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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만에 등장한 김정은, 손목 '반점' 또 노출, 왜

기사입력 : 2020년05월25일 11:11

최종수정 : 2020년05월25일 11:11

당 중앙군사위 주재…큰 지휘봉 들고 '셀프 PT'도
전문가 "건재 과시, 주목적 아니지만 의도성 충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이 20여일 만에 알려졌다. 북한 매체들이 24일 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하면서다.

북한 매체들은 회의가 열린 날짜는 명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고지도자의 공개행보를 하루 뒤에 보도하는 북한 매체 특성상 지난 23일에 회의가 개최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눈에 띄는 점은 북한 매체가 공개한 10여장의 사진이다. 김 위원장은 누구의 부축 없이 연단 위에 서 있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조선중앙TV는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공개활동은 북한 매체 보도 기준, 지난 2일 순천인비료공장 보도 이후 22일만이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던 중 미소를 보이고 있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5.24 noh@newspim.com

특히 김 위원장은 발아래 위원들을 앉혀놓고 자신은 일어나 큰 지휘봉으로 TV 스크린을 짚으며 설명하기도 했다.

북한 조선중앙TV의 보도 영상에서는 김 위원장이 앉은 단상 위에 담배와 재떨이, 그리고 평소 자주 쓰던 뿔테 안경이 놓여있었다. 또한 비교적 혈색은 좋았으며 때론 웃음도 보였다.

아울러 지난 2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시 포착돼 '심혈관계 시술설'을 증폭시킨 오른쪽 손목에 점은 다소 흐려졌으나 이번에도 확인됐다.

이를 두고 최고지도자의 사진을 선별해서 보도하는 북한 매체 보도 특성상 의도적인 연출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한에서 논란이 된 요소를 재차 보여줌으로써 건강이상설을 불식시키려 했다는 것이다.

군부 장악력도 과시했다는 관측이다.

김 위원장은 손가락으로 군 고위 간부들을 지목하기도 했으며 참석자들은 연신 최고지도자의 지시를 받아쓰는 데 열중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왼쪽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오른 손목의 반점(빨간색원), 회의 주재 중 간부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 있는 김 위원장.[사진=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조선중앙TV 보도 캡처] 2020.05.25 noh@newspim.com

중앙군사위가 끝나자 참석자들은 모두 기립박수를 친 반면 김 위원장은 앉은 상태에서 박수로 화답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25일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에 나타난 이후 조용했는데 궁금증이 나타나는 시점에 다시 등장했다"며 "이번 회의는 군부 장악력을 과시하고 김 위원장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걸 보여주려 하는 부수적인 목적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센터장은 이어 "지휘봉을 들고 나타난 것과 반점을 일부러 보인지는 알 수 없지만 다시 보였다는 건 주목적이 아닐지라도 건강이상설을 일정 정도 불식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약 3주 간격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는 관측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참석 이후 20일 만에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아 건강이상설 등이 불거지고 있는 과정에서다.

김 위원장의 이번 당 중앙군사위 회의는 북한 매체의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보도 이후 22일만이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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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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