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 등 생명보다 경제 우선 우려도 나와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2차 유행이 오더라도 봉쇄 조치를 내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11월 대선 승리를 위해 노약자 등의 생명보다 경제를 우선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을 떠나 미시간으로 향하고 있다. 2020.05.22 mj72284@newspim.com |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건주 입실란티의 포드 로슨빌 공장을 둘러보던 중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사람들은 그것이 아주 분명한 가능성이라고 말한다"며 "그 경우에도 우리는 나라를 닫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화재(코로나19 사태)를 진압할 수 있다"며 "그것이 화염이든 잔불이든 우리는 그것을 진입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포드 공장을 둘러보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포드 회사 차원 뿐 아니라 이 공장이 위치한 미시건주 정부에서도 공장 출입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이를 위반한 셈이다. 이 포드 공장에선 현재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산소호흡기를 생산하고 있다.
연방정부 보건당국 뿐 아니라 각 주정부들도 타인으로의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 등 얼굴 가리개를 권장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공개석상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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