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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조원 기간산업안정기금, 고용 유지·배당 금지 조건 다음달부터 지원

기사입력 : 2020년05월20일 10:40

최종수정 : 2020년05월20일 10:40

현재 고용수준 90% 유지 등 전제조건 충족해야
자금지원 기간중 배당·자사주 매입 등 금지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을 받으려는 기업은 현재 고용 수준의 90%를 유지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자금지원 기간 중에는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의 행위도 금지된다. 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방안'을 구체화해 발표했다.

우선 기간산업안정기금이 국가보증을 수반하는 만큼 고용안정 유지와 정상화 이익 공유, 주주 및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 차단을 위해 조건을 명시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고용유지의 경우 지난 1일 기준 근로자수를 최대한 유지하되 최소 90% 이상을 유지하도록 했다. 고용유지 기간은 기금지원 개시일부터 6개월 간이다. 고용보험 피보험자수 확인을 통해 준수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또 기업은 기금 자금지원에 앞서 필요 유동성 확보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주채권은행이 해당 사항을 확인해 산업은행에 의견을 제시하면 된다.

또 총 지원금액의 최소 10%를 주식연계증권 취득형태로 지원한다.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이익배당 금지 ▲자사주 매입 금지 ▲고소득 임직원 연봉 동결 ▲계열사 지원 금지 등의 전제조건도 함께 수반된다.

이는 즉 국민 안전망 확충 차원에서 '일자리 유지'라는 전제조건을 지켜야만 국민 혈세로 지원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지원대상은 ▲항공업 ▲해운업 ▲국민경제, 고용안정 및 국가안보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예상되는 업종 등으로 정했다. 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 근로자 수 300인 이상 등 국민경제와 고용안정에 대한 영향이 큰 기업으로 한정했다.

요건충족 기업에 대해 주채권은행의 의견수렴과 산업은행의 심사를 거쳐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지원 심의와 결정을 내린다.

자금지원 규모는 원칙적으로 예상 매출흐름으로는 충당하기 어려운 경영상 필요자금 규모를 산출해 해당 수준만큼만 지원한다. 기존 차입금 상환 목적의 소요자금은 지원규모 산정시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자금대출은 기업의 여건을 감안해 유동성 지원, 자본력 보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자금대출의 경우 운영자금 부족분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대출금리는 시중금리+@ 수준으로 책정한다.

금융위는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원활한 집행을 위해 이달 중 제1차 기금운용심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기금운용계획과 채권발행계획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심의회는 국회 소관 상임위 추천 2명, 기재부 장관·고용부 장관·금융위원장·대한상의 회장 추천 각 1명, 산은 회장이 지명하는 산은 임직원 1명 등으로 구성됐다.

금융위는 이후 6월 초 기간산업안정기금 채권을 발행하고 신청 접수를 받은 뒤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개시할 방침이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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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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