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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포스트 코로나 '서울시민회의' 발족

기사입력 : 2020년05월19일 15:17

최종수정 : 2020년05월19일 15:17

22일 오리엔테이션 온·오프라인 개최
시민 3000여명과 100일 대장정 시작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 3000명의 서울시민이 제안하고 숙의·공론을 통해 정책을 결정하는 '서울시민회의'를 발족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민회의는 시민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참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숙의'를 거쳐 시민이 직접 정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시민민주주의 모델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3월 30일부터 4월 30일까지 공개모집(2000명)과 균형표집(1000명)을 실시하고 성별, 연령, 거주지역 고려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서울시민회의 위원 3000명을 구성했다.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오리엔테이션은 ▲의제에 대한 시민투표 결과 발표 ▲3000명 위원 소개 및 위촉장 전달 ▲박원순 서울시장 기조연설 ▲서울시민회의 추진계획 및 의제 안내 등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현장 참석 인원을 행사장 수용인원의 약 10% 수준인 50명으로 제한하고 화상회의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참여한다. 서울시 유튜브에서도 실시간 생중계된다.

온라인 참여자는 화상회의 앱을 통한 실시간 대화, 유튜브 댓글 또는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인 '슬라이도(slido)'를 통해 질문할 수 있다. 온라인 참여 방법은 오리엔테이션 시작 전에 별도로 안내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시민회의의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새로운 서울'이며 구체적으로 논의할 세부 의제는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결정한다.

전문가가 선정한 의제 후보군은 ▲코로나 2차 대유행이 온다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코로나가 바꾼 우리의 삶, 무엇을 준비해야할까요 ▲코로나 시대의 민주주의와 인권 등 총 3개 분야이다.

오리엔테이션에서 의제가 최종 선정되면 주제별 회의, 온라인 시민회의 시민총회 등 다양한 숙의 및 토론을 통해 정책을 도출할 계획이다.

주제별회의는 6월말부터 7월까지 총 6회, 온라인회의는 8월 중 2회, 하반기 1회, 시민총회는 8월 30일 개최한다.

박원순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에 잘 대응하고 서울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시민의 힘을 모아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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