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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없는 곳엔 담비가 왕"...국내 최고 포식자 담비, 사냥 모습 포착

기사입력 : 2020년05월19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5월19일 12:00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우리나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담비가 사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지리산과 내장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담비가 하늘다람쥐와 청설모를 사냥하는 희귀한 장면을 포착했다.

족제비과 포유류인 담비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적색목록에서 관심대상종으로 분류된 종이다.

이번에 포착된 담비의 사냥모습은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하늘다람쥐를 사냥하는 모습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4월 하늘다람쥐를 조사하기 위해 지리산에 무인센서카메라를 설치했다. 촬영된 동영상에서 담비는 버드나무 구멍에 서식하고 있는 하늘다람쥐를 앞발을 이용해 잡으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영상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삵의 모습도 포착됐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멸종위기 야생생물 담비가 하늘다람쥐를 사냥하는 모습 [사진=환경부] 2020.05.19 donglee@newspim.com

또 내장산에서는 이달 초 청설모를 사냥하려는 담비의 생생한 장면을 자연자원 조사 중인 직원이 직접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이 휴대전화 동영상에는 소나무를 빙글빙글 도는 담비와 청설모의 추격전이 담겼다. 결국 담비는 사냥을 포기하고 이동했다.

멸종위기종인 담비는 산림이 울창한 국립공원 생태계에서 최상의 포식자로 군림하고 있다. 지리산, 설악산, 속리산을 비롯한 전국 내륙 산악지역에 2~3마리씩 무리 지어 서식하며 잡식성으로 쥐, 토끼와 같은 포유류를 비롯해 새, 나무열매을 먹는다.

과거에는 흔히 관찰됐지만 1980년대부터 산림파괴에 따른 서식 공간 부족으로 개체군이 급감해 드물게 관찰되고 있다.

송동주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처장은 "이번에 촬영된 영상은 국립공원의 생태계 건강성이 높은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야생동물 서식지 보전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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