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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5월 15일(금) 석간 리뷰

기사입력 : 2020년05월15일 14:49

최종수정 : 2020년05월15일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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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전화 후 여당서 합당 주장
원유철 "합당 내 마음대로 안돼", 통합당·한국당 합당 미지수
헌정 사상 첫 여성 부의장 탄생할까, 김상희 도전 선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최강욱 신임 열린민주당 대표와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열린민주당과 합당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177석의 민주당과 3석의 열린민주당이 합당하면 여당은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단독으로 할 수 있는 등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됩니다.

우상호 의원은 1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해찬 대표가 선거 과정에서 열린민주당과는 합당하지 않겠다고 공언을 여러번 했기 때문에 말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8월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면 그때 그것을 공론화하고 통합을 추진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제기했습니다.

미래통합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도 합당할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과 원유철 원내대표가 조속한 합당에 입장을 모았지만, 하루 만에 한국당이 절차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합당 여부는 안개국면으로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대한민국 사상 첫 여성 국회부의장이 탄생할지도 주목됩니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여성 부의장의 등장은 21대 국회 신임의장단 구성에 있어서 국민들께 혁신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북한이 우리 군의 훈련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군이 내주 대규모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합니다. 군은 19일 오후 경북 울진군 죽변 해상에서 육·해·공군 전력을 동원해 대규모 사격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번 훈련을 죽변해상에서 실시하는 것은 9·19 남북군사합의 때문입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강욱 열린민주당대표. 2020.04.16 pangbin@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청와대통신] 문대통령 지지율 65%…코로나 재확산에 6%p 하락/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6%p 하락하며 지난 2월 넷째 주부터 이어지던 상승세가 10주 만에 꺾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지난주(71%)보다 6%p 감소한 65%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로 지난주보다 6%p 증가했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文지지율, 떨어져도 65%... 전라도·30대 80% 이상이 "잘한다"/ 서울경제
국민의 65%가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12일부터 전날까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5%는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가 83%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대구·경북은 49%로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82%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18~29세는 55%로 지지율이 가장 낮았다. 20대 지지율은 60대 이상(60%)보다도 더 낮았다. 성별로는 여성(68%)이 남성(63%) 지지율을 앞질렀다.

文대통령, 스승의날 메시지 "전국 학교서 원격교육 가능토록 할 것"/ 동아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스승의 날인 15일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선생님들은 온라인 개학이라는 낯선 미래에 먼저 도착해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며 "전국 모든 학교가 에듀테크를 활용한 원격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도 최선을 다해 선생님들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구훈 북방위원장 "6월말 북방국가별 비전과 전략 발표"/ 파이낸셜뉴스
권구훈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15일 "6월말 북방국가별 비전과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신북방정책 국가와의 협력방안과 추진 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전문가 세미나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북방경제협력을 준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北, 남측 인권지적에 반발…文대통령 겨냥 "앞에선 협력, 뒤에선 도발"/ 이데일리
북한이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세월호 참사를 거론하며 남한이 북한의 인권 문제를 언급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선 "제 정신인지 의문"이라는 막말도 쏟아냈다. 이는 지난 11일 통일연구원이 공개한 '북한인권백서 2020'에 대한 반박이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5일 '광대놀음으로 차례질 것은'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통일연구원의 백서 발간에 대해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며 동족간에 불신과 반목을 야기시키고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가는 대결망동"이라고 비난했다.

"文 말씀" 강기정 종이 꺼내 읽자, 주호영 "축하가 아니네요"/ 중앙일보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15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 고용보험법 개정안 처리 등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둘은 지난 10일 주 원내대표의 부친상 빈소에서 만난 이후 이날이 두 번째 만남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축하 난을 들고 예방한 강 수석에게 "문 대통령이 취임 축하 전화에 이어 귀한 난을 보내줘서 고맙다"며 "제 개인적인 일이지만 대구 빈소까지 먼 길 오셔서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탁현민 "보수세력 선거 부정, 한번 봤던 풍경"/ 미디어오늘
미래통합당이 21대 총선에서 보수 유튜버들이 제기하는 이슈를 좇다가 중도층을 놓쳐 패배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은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유명한 극우 유튜버들, 전부 썩은 놈들이야"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탁현민 청와대 행사기획 자문위원도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치권이 '극단의 목소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등교수업 연기" 청와대 청원 20만명 돌파/ 연합뉴스TV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등교 수업 시작일을 더 미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인원이 20만명을 넘겼다. 교육계에 따르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등교 개학 시기를 미루어주시기 바랍니다' 청원은 오늘(15일) 오전 20만1,000여명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가 공식 답변해야 하는 요건을 채웠다.

'이태원 클럽 방문' 사이버사 간부 접촉자 1명 추가 확진/ 뉴스핌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근무지원중대 소속 하사의 접촉자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1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1명은 군내에서 이태원 관련 최초 확진자인 사이버사 하사의 접촉자(간부)다. 이로써 사이버사 하사 관련 군내 추가 확진자만 총 9명이 됐다.

내주 대규모 해상사격훈련 실시… 육해공 전력무기 총집합/ 아시아경제
군이 다음주 대규모 해상사격합동훈련을 실시한다. 북한이 우리 군의 훈련에 반발한다는 이유로 정부 차원에서 쉬쉬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훈련이 진행돼 이례적인 훈련이란 평가다. 15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군은 오는 19일 오후 경북 울진군 죽변 해상에서 육ㆍ해ㆍ공군 전력을 동원해 대규모 사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을 죽변해상에서 실시하는 것은 9ㆍ19 남북군사합의 때문이다. 우리 군은 9ㆍ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육군 유일의 실사거리 포병 사격 훈련장인 강원도 고성 송지호 사격장을 사실상 폐쇄한바 있다.

통일부 "남북 보건협력 필요…北 호응 기대"/ 머니투데이
통일부가 코로나19 관련 남북 보건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15일 다시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레브리핑에서 전날 청와대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남북 보건의료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과 관련, 추가적인 정부의 진행 상황이 있는 지 여부에 "남북 방역협력과 관련해서는 기존 입장과 같다"고 했다.

'4선' 김상희, 첫 여성 국회부의장 도전…"정치에서 공고한 유리천장 깨겠다"/뉴스핌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첫 여성 국회부의장'에 도전한다. 김 의원은 15일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여성 부의장의 등장은 21대 국회 신임의장단 구성에 있어서 국민들께 혁신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남성이 주도하는 정치영역에서 공고한 유리천장 하나를 깨뜨리고, 자라나는 젊은 세대에게 또 하나의 여성 롤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호영 "즉시 합당"…원유철 "내 마음대로 못해"(종합)/연합뉴스
미래통합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조속한 합당'에 합의한 지 하루 만에 양측에서 엇박자가 나오고 있다. 미래한국당이 절차적 이유를 들어 한 발 뺄 조짐을 보이자 통합당이 이달 안에 최대한 서두르자며 쐐기를 박는 분위기다.

與 김해영, 이번에도 '쓴소리'…"정의연·윤미향 회계 공개해야"/동아일보
더불어민주당의 대세의견와 종종 다른 목소리를 내온 김해영 최고위원이 15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이곳 이사장 출신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지도부와 대치되는 의견을 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피해 할머니에 의해 회계 처리와 관련한 의혹이 제기된 만큼 정의연과 윤 당선인의 기부금 사용내역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독]진중권, 통합당 비공개 토론회서 홍준표에 "똥개도 아니고"/조선일보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15일 통합당이 주최한 토론회가 비공개로 전환된 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를 겨냥해 "당의 대선 후보까지 지낸 분이 똥개도 아니고 집앞에서 이렇게 싸우느냐"라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 전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통합당 오신환·유의동 의원 주최로 열린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 발제자로 참석했다.

文-최강욱 통화뒤···우상호 "8월 이후 열린민주와 통합 공론화"/중앙일보
우상호(서울 서대문갑·4선) 민주당 의원은 15일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이해찬 대표가 선거 과정에서 열린민주당과는 합당하지 않겠다고 공언을 여러 번 했기 때문에 말을 바꾸기는 어려울 거라고 보여진다"면서도 "8월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면 그때 그것을 공론화하고 통합을 추진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열린민주당과 민주당의 이념·지향이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은 계열의 정당들이 여러 개 나눠져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은 아니어서 당연히 통합이 원칙"이라면서다.

민주, 정의연 엄호…"친일세력 준동 막아내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회계 부실 등 논란을 빚은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엄호하고 나섰다. 회계 부실 문제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바로잡아야겠지만 이를 구실로 윤 당선인과 정의연이 해온 그동안의 활동을 폄하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차기 대통령감' 이낙연 최고치…야권 3% 아래로 전멸/한겨레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3%를 넘는 야권 후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직전 8%였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의 선호도가 1%까지 급락하면서 보수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할 리더가 부재한 상황이다.

강기정, 주호영 예방..."문대통령, 고용보험법 시행시기 당겨달라 당부"/뉴스핌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15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만나 "고용보험법 시행시기를 당겨달라"고 당부했다. 강 수석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주호영 신임 통합당 원내대표와 이종배 신임 정책위의장을 예방했다. 그는 축하의 뜻으로 난을 선물했고, 주 원내대표와 이 정책위의장은 밝게 웃으며 화답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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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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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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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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