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전문가 "김정은, 김일성 그늘 탈피해 자신만의 유산 원해"

기사입력 : 2020년05월15일 09:28

최종수정 : 2020년05월15일 09:28

"김정은 유고시 대량살상무기 행방 예의주시해야"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할아버지인 김일성의 이미지를 따라하면서도 그 그늘에서 탈피해 자신만의 기념비적 유산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미국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브루킹스연구소의 정 박(Jung H. Park:박정현) 한국석좌는 14일(현지시간) 코리아소사이어티가 마련한 화상 토론회에서 "김 위원장은 미국과 동등한 위치에 있길 원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9일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를 방문해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 = 조선중앙통신]

박 석좌는 "김 위원장은 경제발전과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하나 욕망이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다"며 "그는 자신과 그의 자녀들을 위해 이러한 것들을 모두 유산으로 만들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저서 '김정은 되기(Becoming Kim Jong Un)'를 소개하며 "김 위원장은 현재 어느 정도 지도자로서의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시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김 위원장이 안정적으로 권력을 잡았으며, 대북제재 등 각종 어려움 속에서도 잘 버티는 모습을 보면 변화하는 국제환경에 상당히 잘 적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석좌는 김 위원장의 유고시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의 행방을 주의 깊게 봐야한다는 지적도 했다. 북한 당국이 혼란을 틈타 지금까지 개발했던 핵무기를 직접 사용하거나 다른 정권에 팔아 세계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14일(현지시간) 외교정책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에서 "미국은 김 위원장의 유고 사태가 발생하자마자 지역적, 세계적 안정에 대한 위협과 관련한 시나리오를 포함한 다각적인 대치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연구소의 수미 테리 선임 연구원은 "북한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에 더 많은 미사일을 시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김 위원장이 미사일 테스트와 사이버 공격 형태로 도발에 나서 워싱턴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