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홀컵 소리까지 들린 'KLPGA 무관중 그린'... 박성현·이정은6·최혜진 "신기한 경험"

기사입력 : 2020년05월14일 19:20

최종수정 : 2020년05월14일 19:39

'역대 최대 규모' 제42회 KLPGA 챔피언십 첫날
배선우·김자영2·현세린, 5언더파로 공동 선두

[양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무관중으로 14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40야드)에서 개막한 역대 최대 규모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이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대회 총상금은 30억원에, 역대 최다 선수 150명이 참가했다. 여기에 KLPGA '역대 최다'인 90여개의 내외신 미디어가 몰려 큰 관심을 입증했다. 미국 NBC 골프와 함께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9개국에서 생중계 됐다. KLPGA 챔피언십은 코로나19 이후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골프투어다.

[양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혜진(왼쪽부터), 이다연, 박성현이 14일 오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 제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 2020.05.14 pangbin@newspim.com
[양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정은6이 14일 오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 제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020.05.14 pangbin@newspim.com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발열 체크를 하는 워크스루와 필드에 들어갈 때마다 손 소독 등을 한다. 경기 후에는 다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캐디는 물론 기록원 등 관계자, 취재진 등도 마스크를 꼭 해야 했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갤러리가 없이 대회를 치르는 것'에 대한 선수들의 반응은 생소함이었다. 하지만 경기를 하는 데엔 지장이 없었다. 순위를 가른 건 오랜만의 '국내 대회 실전 적응력'이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효성 챔피언십으로 2020시즌을 시작한 뒤 5개월 만에 맞는 '국내 개막전'이다.  

첫날 이정은6(24·대방건설)와 함께 59위를 한 박성현(27·솔레어)은 무관중에 대해 "1번홀부터 갤러리처럼 많은 기자분들이 계셔서 놀랐다. 2번홀부터는 미세한 소리도 크게 들리고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정은6도 무관중 플레이에 대해 "집중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큰 차이는 없지만, 갤러리분들의 박수와 함성이 있으면 조금 더 재밌게 플레이하는데 많이 아쉽다"고 평했다.

[양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아연이 14일 오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 제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 하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05.14 pangbin@newspim.com

공동4위를 한 조아연은 "어색했다. 좋은 플레이에 갤러리분들이 환호로 화답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환호가 없으니 볼이 핀에 붙었는지 몰랐고 직접 그린으로 올라가서 확인해야 했다"고 했다.

하지만 실제로 갤러리가 없는 그린은 집중하기에 좋았다. '적막함'으로 티샷과 홀컵에 '데구르르' 빨려들어가는 소리까지 들렸다.

또한 'LPGA 3인방'은 임시 캐디로 대회를 치르고 있다. 박성현은 KPGA 이유호(26)에게, 이정은6와 김세영도 급히 캐디를 구해 대회를 치르고 있다. 성적이 잘 안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김세영(27·미래에셋)은 2언더파로 82위를 기록했다.

이정은6 등 LPGA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실전 테스트' 겸 대회를 치르고 있다. 전날 미디어인터뷰에서 김세영은 대회 참가 이유를 '재개하는 LPGA 대회'로 들었다. 이날 이정은6는 "7월에 (LPGA가) 재개한다고 말하지만 미국 상황이 안 좋으니 잘 모르겠다. 일찍 시작해도 건강에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된다"고 했다.

이날 배선우(27)와 함께 김자영2(29·SK네트웍스), 현세린(19·대방건설)이 5언더파로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현세린은 드림투어에서 뛰다가 올 시즌 KLPGA에 합류한 '새내기'다.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배선우는 "갤러리가 없는 게 느낌이 생소하긴 했는데, 그래도 오늘 컨디션이 되게 좋았다"고 선전의 이유를 밝혔다.

2언더로 82위를 기록한 이보미는 "일본에서 태풍이 온 다음 무관중 대회를 한 적이 있다. 오늘 조금 외로웠지만 동생 선수들과 플레이하면서 위로 삼았다"고 했다.

배선우가 5번홀 파세이브후 홀아웃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 KLPGA]

그 뒤를 조아연(21·볼빅)과 황율린, 조혜림이 4언더로 뒤를 바짝 쫓았다.

지난해 6관왕이자 이 대회 전년도 챔피언인 최혜진(21·롯데)은 3언더로 안송이 등 8명과 함께 공동7위에 자리, 2연패를 향한 상큼한 출발을 했다.

최혜진은 무관중에 대해 "첫 홀 버디해도 인사하기 애매해서 어색했다. 전체적으로 어색했지만 조용하기도 해서 신기했다. 이글했을 때도 혼자 좋아 웃었다. 캐디오빠랑 팔꿈치로 하이파이브했다. 갤러리도 안계시고 진행은 수월했다. 각 선수 자기 볼 치고 가기 바빴다. 캐디오빠랑 코스공략에 대해 얘기했다. 선수끼리는 버디치면 나이스 버디 외치는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양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혜진이 14일 오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 제1라운드 1번홀에서 몸을 풀고 있다. 2020.05.14 pangbin@newspim.com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