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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단체, 극단 선택 아파트 경비원 폭행 주민 검찰 고발

기사입력 : 2020년05월13일 17:28

최종수정 : 2020년05월18일 08:07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주민의 일명 '갑질' 및 폭행에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강북구 모 아파트 경비원을 추모하는 단체가 경비원을 폭행한 의혹을 받는 주민을 검찰에 고발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과 경비노동자 이만수열사 추모사업회 등 단체들이 모여 만든 '고(故) 최희식 경비노동자 추모 모임'(추모모임)은 13일 상해와 협박, 모욕 등의 혐의로 경비원 최씨를 폭행한 의혹을 받는 50대 주민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북부지검에 접수했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사진=구윤모 기자]

추모모임은 "최씨는 지난달 21일 주차 차량 이동을 이유로 가해자로부터 삿대질에 이어 얼굴을 폭행당하고 사직 강요 협박을 당했다"며 "증거를 보다 풍부하게 추가 제출하고, 법리를 명확히 해 수사에 도움이 되고자 이 사건을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파트 입주민이 고령의 경비노동자를 상대로 소위 '갑질'을 하는 것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처벌의 부족과 입법적 예방책 미비로 인해 결국 본 사건과 같은 비극까지 벌어지고 말았다"고 했다.

추모모임은 또 "지난 3일 최씨의 최초 경찰 신고 때 수사기관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 사건을 처리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며 "이 사건을 면밀히 수사해 피고발인이 엄한 처벌에 이르게 조치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강북구청에 최씨 분향소를 설치하고 촛불 추모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해당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50대 최씨는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최씨는 지난달 말 아파트 입주민으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다가 결국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최씨의 집에서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2014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 갑질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파트 경비원 사건 이후 비슷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하면서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11일 오후 주차장에 모여 숨진 최씨를 추모하기 위해 촛불집회를 열었다. 같은 날 추모식 현장에는 시민단체 안전사회시민연대가 가해 입주민 구속 수사와 법정 최고형 처벌, 경비원 고용안정법 제정 등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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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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