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이주현 기자 = 충북 5·18민중항쟁기념사업위원회는 13일 충북도를 향해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노태우 동상을 없애고 이들의 이름을 딴 대통령 길을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청주=뉴스핌] 충북 5·18민중항쟁기념사업위원회는 13일 충북도를 향해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노태우 동상을 없애고 이들의 이름을 딴 대통령 길을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이주현 기자] 2020.05.13 cosmosjh88@newspim.com |
위원회는 이날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휴양지에 군사 반란자인 이들의 동상과 길을 두는 것은 아주 부끄러운 일"이라며 "전두환은 아직도 국민을 폭도로 몰아 죽인 발포 명령 책임에 대해 발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자들의 동상을 바라보고 대통령 길을 걸으며 존경과 사모의 정을 가지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며 "충북도 청남대 관계자들의 삐뚫어진 역사의식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군사 반란자들을 개념하는 동상을 철거하고 대통령 길을 폐지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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