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태년 "법사위 체계·자구심사 권한 폐지하겠다"...국회법 개정 시동

기사입력 : 2020년05월11일 09:32

최종수정 : 2020년05월11일 09:32

'사실상 상원' 법제사법위원회 권한 축소..."국회법 바꿀 것"
"숙의 총량은 유지하되 결정 속도는 빠르게 하자"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심사 권한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체계·자구심사는 해당 법안이 상위 법률에 충돌하는 지점은 없는지, 헌법에 어긋나는 점은 없는지 심사하는 절차다. 발의된 법안은 각 소관 상임위원회 의결과 법사위 심사를 거쳐야만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다. 이런 탓에 법사위는 단원제 쳬계인 우리나라에서 '사실상 상원' 역할을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 원내대표는 체계·자구 심사 절차를 각 소관 상임위에서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1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법사위 체계·자구 수정 권한은 아주 오래 전 국회에 법률 전문가들이 부족할 때 다른 법과의 충돌 여부나 위헌소지 여부를 한 번 더 걸러내자는 취지였다"면서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게이트키퍼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05.10 kilroy023@newspim.com

김 원내대표는 이어 "(법사위를) 악용하거나 또는 한두 의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 법이 있으면 지체시키는 등 횡포에 가까울 때도 있었다"며 "법사위는 법제사법과 관련한 정부부처 소관 역할에 충실하자는 제안"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법사위 체계·자구심사 권한 폐지는 국회법을 수정해야 한다. 특히 법사위원장은 17대 국회에서부터 야당이 맡아왔다는 관례가 있는 만큼 야당과의 협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원내대표는 "여야의 문제가 아니고 국회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되돌린다는 측면에서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며 "주호영 원내대표가 서울에 올라오면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원내대표는 '상시 열리는 국회'를 위해서도 국회법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예견된 경제위기가 도래할 만큼 더욱 시급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김 원내대표는 "정해진 날짜에 본회의도 열고 상임위도 열고 각 상임위 법안소위도 열리게 하자는 의미"라며 "국회에 들어오지 않거나 불참하거나 혹은 장외로 나가 국회를 공전시키게 할 경우에는 벌칙을 물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외국 사례를 보면 세비 삭감을 하고 회의 출석을 금지시키는 나라도 있다"며 "숙의의 총량은 유지하면서 결정의 속도는 빨리하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더더욱 지금 코로나 위기 대응을 해야 되는데 방역과 경제에 있어서 속도가 늦으면 적시에 대응을 할 수 없다"며 "정부의 시스템과 국민의 의식이 잘 어우러지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데 국회도, 정치도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