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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에 빠진 방송가, 일탈인가 문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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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방송계가 불륜에 푹 빠졌다. 드라마부터 예능까지, 픽션부터 실제까지 사례도 다양하다. 시청자들 사이에선 '불륜이 이렇게 흔했나' 하는 자조섞인 반응까지 나온다.

화제의 드라마 JTBC '부부의 세계'가 자극적인 불륜과 이혼, 복수 스토리에 힘입어 무려 시청률 24%를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파격적인 소재부터 성상품화 논란 등 잡음도 있었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도 주요인물들은 아니지만 불륜 장면이 등장했다. 여러 드라마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만큼 우리 주변엔 불륜 관련 사건사고들도 흔해졌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JTBC '부부의 세계' 포스터 [사진=JTBC스튜디오] 2020.03.23 alice09@newspim.com

◆ '부부의 세계' 잘되는 건 불륜 때문?…공감대·완성도 등 복합적 이유도

'부부의 세계'는 첫화부터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아챈 지선우(김희애)가 나락으로 떨어지며 시작됐다. 상대는 한참 어린 여자 여다경(한소희)이었다. 지역에서 알려진 유명 의사로 승승장구해온 자신의 삶과 아들을 지키기 위해 선우는 이태오(박해준)를 궁지로 몰아 이혼에 성공했다. 하지만 돌아온 남편은 그의 삶을 다시 위협했고 아들 문제, 살인 사건 등으로 얽히며 두 사람은 서로에게 남아있는 앙금을 확인했다. 여다경과 가정을 꾸린 이태오는 지선우와 다시 불륜 관계에 빠져들었다.

이미 결혼한 부부관계가 박살나는 것은 물론이고 불륜, 그것도 쌍방 불륜에 이혼한 부부가 또 다시 불륜을 저지르는 설정은 자극적이기 그지없다. 고공행진하는 시청률도 이로인한 것임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게 다수의 시청자들과 업계 반응이다. 기혼자들은 각자의 이혼을 상상하며, 극중 지선우의 행동에 깊게 이입한다. 이혼을 경험한 이들은 이혼 서류 하나만으로 단순하게 끊을 수 없는 관계에서 오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얘기한다.

여기에 단지 자극적인 소재를 뛰어넘는 드라마의 내용이나 완성도 역시 흥행의 요인으로 꼽힌다. '부부의 세계'는 영국 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작이다. 국내 정서에 맞게 몇몇 설정들이 수정·보완됐지만, 국적과 나이를 초월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가정의 문제, 인간관계의 문제를 건드린다는 점이 흥행에 주효했다.

물론 드라마의 완성도나 만듦새같은 외적인 부분에서 드라마의 가치를 평가할 수는 없다. 좋은 드라마를 위해 불륜같은 자극적인 소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볼 수도 없다. 하지만 중요한 건,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에서는 공감을 넘어 '불륜'이라는 비도덕적인 행동에 무뎌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MBC 홈페이지] 2020.05.07 jyyang@newspim.com

◆ 현실과 맞닿은 '불륜 논란'…씁쓸한 시청자 반응

불륜이 문제가 되는 건 드라마에서뿐만이 아니다.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논란 중에는 불륜과 관련된 사건이 여럿이다. MBC 예능 '구해줘 홈즈'의 예고편에 등장한 신혼부부가 논란이 됐고, 방송사는 이들의 출연분을 최대한 편집해야 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3'에 재연 배우로 등장하는 여성도 불륜 논란의 당사자가 됐다. 방송 측은 사실 관계 확인 후 유튜브 공식 계정의 댓글을 막았다.

이밖에도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주목받으면서 한 여배우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의 오해로 오랜 루머로 시달려온 한 배우는 "도덕적으로 안될 일은 안해왔다"고 해명하는 등 애꿎은 피해자도 생겨났다. 드라마에서는 불륜이 미화된다는 지적이 있지만, 현실에서는 이미 며칠에 한번씩은 주변에서 접할 정도로 흔한 사건이 됐다는 시각도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JTBC 부부의 세계 시청자 게시판] 2020.05.07 jyyang@newspim.com

'구해줘 홈즈'와 '연애의 참견3'에서 출연자들의 불륜 의혹이 불거질 당시, 온라인에서는 이들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급기야는 이들의 개인정보 등이 유출되면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프로그램 제작진도 최대한 빠르게 해당 논란을 진화하며 수습에 나섰다. 그럼에도 씁쓸한 뒷맛은 남아있다. 이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는 걸 모두가 알기 때문이다.

최근 불륜 논란의 중심에 선 '부부의 세계' 시청자 게시판에는 "개념없는 드라마"라는 비판도 다수 있지만 반대 의견도 있다. 이같은 상황이 현재의 단면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방송을 만들고, 출연자를 섭외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덴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건 무의미해도, 올바른 방향성은 있다. 방송에서는 그걸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게 아직까지는 다수 시청자들의 의견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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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쿠팡 '총수'는 김범석"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동일인, 이른바 총수를 쿠팡 법인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으로 변경 지정했다. 쿠팡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후 법인을 동일인으로 봤던 공정위 판단이 5년 만에 뒤집힌 것이다. 김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데에는 동생 김유석씨가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140억원 규모의 보수와 인센티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 부사장이 주요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업무집행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도 공정위 판단의 근거가 됐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정위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공개했다. 다음 달 1일 자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은 102개, 소속회사는 3538개다. 전년보다 각각 10개, 237개 증가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쿠팡이다. 그동안 쿠팡은 공정거래법 시행령상 '법인 동일인 예외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돼 김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사실상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이 있더라도 ▲자연인과 법인 중 누구를 동일인으로 지정하더라도 국내 계열회사 범위가 달라지지 않고 ▲자연인과 친족의 국내 계열회사 출자, 자금 대차, 채무보증 또는 경영 참여 등 사익편취 우려가 없는 경우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올해 지정 과정에서 이 같은 판단이 달라졌다.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의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실제 김 부사장은 지난해에만 43만달러의 보수와 7만4401주의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보수와 인센티브는 14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김 부사장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유사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고, 연간 보수와 처우도 등기임원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봤다. 또 김 부사장이 물류·배송 정책 관련 정기·수시 회의를 수백 차례 주재하고, 쿠팡로지스틱스(CLS) 대표이사 등을 불러 주간 업무실적을 점검하거나 물량 확대, 배송 정책 변경 등 개선안을 논의한 사실도 확인했다. 주요 사업의 구체적 업무집행 방향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결정으로 쿠팡은 앞으로 김 의장을 기준으로 동일인 관련자와 특수관계인 범위가 정해진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는 대규모 내부거래 의결·공시, 비상장회사 중요사항 공시, 기업집단 현황 공시 의무를 부담한다.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규제도 적용받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해당하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도 추가로 적용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 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된 집단에 대해 고도화된 분석을 통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시장참여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 측은 공정위 판단에 대한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쿠팡 관계자는 "김 의장의 동생은 공정거래법상 임원(대표이사·이사·감사·지배인 등)이 아니며 한국 계열사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04-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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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 727만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이 727만300원으로 전년보다 14만7100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대학정보공시 대상은 총 403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를 대상으로 등록금 현황을 분석했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6년 대학 평균 등록금 현황. (명령어: 기자가 관련 내용을 입력한 후 기사용 인포그래픽 제작을 주문했음). [일러스트=퍼플렉시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 중 130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다. 전체의 67.7%에 해당한다. 나머지 62개교, 32.3%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27만3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12만3100원보다 14만7100원 올라 2.1%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823만1500원으로 국·공립대 425만원의 약 1.9배 수준이었다. 사립대 등록금은 전년보다 22만7500원 올라 2.8% 상승했고, 국·공립대는 1만2200원 올라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재지별 격차도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827만원으로, 비수도권 대학 661만9600원보다 165만400원 높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수도권이 2.7%, 비수도권이 1.6%였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1032만5900원, 예체능 833만8100원, 공학 767만7400원, 자연과학 732만3300원, 인문사회 643만3700원 순이었다. 전문대학 등록금도 올랐다. 전문대학 125개교 가운데 102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고 23개교는 동결했다. 등록금을 올린 전문대학은 전체의 81.6%로, 4년제 일반·교육대학보다 인상 비율이 높았다. 전문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665만3100원으로 전년 647만8700원보다 17만4400원 올랐다. 상승률은 2.7%다. 전문대학도 사립과 공립 간 차이가 컸다. 사립 전문대 평균 등록금은 668만6600원으로 전년보다 17만5700원 올랐다. 반면 공립 전문대는 223만1200원으로 전년보다 4700원 낮아졌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전문대학 평균 등록금이 708만1900원, 비수도권은 628만7800원으로 집계됐다. 두 권역 모두 전년보다 2.7% 상승했다. 전문대학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예체능 722만9300원, 공학 678만8600원, 자연과학 671만8700원, 인문사회 592만4200원 순이었다.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이날 12시부터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번 4월 공시에는 등록금 현황, 등록금 납부제도 현황, 등록금 산정 근거, 대학의 사회봉사 역량 등 4개 세부항목이 포함됐다. jane94@newspim.com 2026-04-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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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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