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보존 넘어 활용으로..역사·체험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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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전북 김제시 김제향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사라져가는 옛 문화를 현대적으로 활용하는 전통문화학교가 6월부터 문을 연다.
이번 사업은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사)한국다문화청소년전북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재청과 함께 전라북도, 김제시가 후원한다.
향교는 지방에서 유학을 교육하기 위해 설립된 교육기관으로, 인재양성 및 미풍양속을 계승하고, 성현에게 예를 갖추는 제사의 기능도 담당하는 곳이었다.
호남 지방의 곡창지대로 예로부터 풍요로움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전북 김제 향교는 1404년 태종 4년에 만든 유서 깊은 장소로 지역의 품격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재다.
김제시는 김제향교의 보존가치와 역할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지역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올해 김제향교 전통문화학교에서는 '배우고, 맛보고, 불러보고, 즐기는 4樂'란 주제로 6월부터 10월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천자문이나 판소리, 해금을 배우고 전통요리를 만들어 볼 수 있다. 기본예절교육 뿐 아니라 퓨전국악 축제 한마당 등 직접 체험하고 배우며 즐길 수 있다.
김희영 한국다문화청소년전북협회 사무국장은 "올해 전통문화학교는 역사와 사상을 주제로 육예(六藝)인 예(禮)·악(樂)·사(射)·어(御)·서(書)·수(數)를 보고 배우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면서 "참가자들이 직접 옛 유생의 문화를 접하고 전통 예절과 풍습을 배워 실천하는 인성교육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사무국에서는 이번 행사를 지원할 김제시 관내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자원봉사자는 기획, 연출, 체험부스 운영, 행사 진행, 안전 통제, 홍보 등을 담당한다.
행사나 자원봉사 참가신청(선착순 마감)은 사무국(https://blog.naver.com/link0924)으로 하면된다.
김제향교 600주년 기념식과 기념비 제막식이 지난해 15일 열렸다.[사진=김제시청] |
김제향교 600주년 기념식과 기념비 제막식이 지난해 15일 열렸다.[사진=김제시청] |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