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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코로나19 중소·소상공인 자금공급 좀더 원활해야"

기사입력 : 2020년05월06일 14:30

최종수정 : 2020년05월06일 16:36

금융위, 6일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개최
"체감도 높이기 위한 은행권·당국 공동의 노력 필요"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6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자금공급이 현재보다 조금 더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2020.04.28 leehs@newspim.com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종료됐지만 경제방역은 아직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 산업부, 고용부, 기재부 등 정부 주요 부처가 참석했다. 또 금감원, 한국은행과 주요 5대 시중은행 등 유관기관도 자리했다.

은 위원장은 또 경제방역 최전선의 소방수로 기업자금 조달을 위해 노력해온 금융권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도 세 가지 분야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먼저 중소·중견기업 지원과 관련해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은행권과 금융당국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당국은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 기업 보유자산 매각 및 매각 후 재임차 활성화를 이뤄내겠다"며 "특히 최근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조선 등 주요 기간산업 협력업체의 자금조달 애로해소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선 지난달 29일 발표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차질없는 집행을 약속했다.

은 위원장은 "2차 지원은 모두 은행권을 통해 공급되는 만큼 저신용자 소외가 발생하지않도록 배려가 필요하다"며 "오는 18일 접수, 25일 심사 등 예정된 일정대로 상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제반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4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기간산업안정기금에 대해선 "신속한 집행을 위한 후속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은행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랬다.

은 위원장은 "기금 조성과 관련해 산업은행에서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은행권에서도 정부의 의지를 믿고 산은과의 협업 등을 통해 기간산업을 지키는데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고용안정조건 부과와 관련해선 "고용안정이라는 기금조성 취지를 달성하며 자금지원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균형점을 찾겠다"고 답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염려해 전 금융권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경제가 아직 길고 어두운 터널 속에 있다"며 "당국, 금융권, 관계부처가 모두 합심한다면 터널의 끝과 빛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실적은 지난 1일 기준 89만건, 77조4000억원에 달했다.

신규대출 및 보증지원이 총 70만7000건, 40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존자금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16만9000건·34조9000억원), 이자납입 유예(4000건·7000억원), 금리할인(1만건·1조6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57만7000건(43조6000억원), 시중은행을 통해 31만2000건(33조8000억원)이 집행됐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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