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미착용·사회적 거리두기 무색...느슨해진 방역수칙에 '우려'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전주 한옥마을은 지난달 30일 부처님 오신날부터 3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내내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 가운데 절반가량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아예 지켜질 여력조차 없었다.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주 한옥마을에 황금연휴기간 동안 관광객이 넘쳐난 가운데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사진은 3일 한옥마을 태조로앞 모습.2020.05.03 lbs0964@newspim.com |
상인들과 숙박업소는 모처럼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활짝 웃음을 보이면서도 혹시라도 있을 감염우려에 조바심을 보였다.
전주한옥마을은 연간 1000만여명이 찾는 국내 대표 관광지이지만 지난 2~3개월동안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타격을 입은 곳 중의 하나다.
하지만 황금연휴에 민박집 등 숙박업소는 예약률이 크게 높아졌고 한옥마을 곳곳이 관광객들로 넘쳐났으며, 한옥마을 인근 남부시장 상가들도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힌옥마을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백영현(63) 씨는 "방 10개 가운데 연휴동안 평균 7개 가량 손님을 받았다"며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 내심 좋기는 하지만 느슨해진 방역의식에 불안한 마음이 앞선다"고 말했다.
군산시는 시내 주요 관광지 4곳에서 생활방역 및 마스크 착용 홍보캠페인을 벌였다.[사진=군산시]2020.05.03 lbs0964@newspim.com |
한편 군산시는 황금 연휴기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옴에 따라 시간여행마을, 고군산, 경암철마을, 은파호수공원 등 주요 관광지 4곳에서 '생활방역 홍보캠페인 및 마스크 착용 홍보'를 벌였다.
시는 요식업소 및 숙박업소에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방역소독 실시 협조와 유증상자 발견시 신고요령을 홍보했다. 방문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고 벤치, 포토존 등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집중 홍보했다.
연휴기간 관광객 대부분은 군산시의 홍보에 협조적인 자세를 보였으나 일부 관광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맛집 앞 줄서기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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