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뉴스핌] 순정우 기자 = 대형 참사가 발생한 경기 이천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된 업체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다.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소재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30일 오전 10시 30분쯤 경기남부경찰청 합동감식반이 회의를 하고 있다. 2020.04.30 observer0021@newspim.com |
30일 경기남부경찰청 사건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물류창고 공사 시공사인 주식회사 건우의 충남 천안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의 서울 서초구 본사 사무실과 감리업체, 설계업체까지 모두 4곳을 상대로 전격 진행했다. 경찰은 이천시를 찾아 물류창고 공사와 관련한 인허가 서류도 확보했다.
경찰은 확보한 설계도면 등 자료를 분석해 공사가 안전조치 위반없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이번 화재에서 건축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에 대해 공사관계자 28명에 대한 밤샘조사를 완료하고 핵심관계자 중심으로 집중조사를 위해 공사 관계자 15명에 대해 긴급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해당 건물의 설계 관련 증거물 7종도 확보해 분석중이다.
한편 이날 실시된 합동감식에는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15명, 국립과학수사대 8명, 소방당국 10명, 한국전기안전공사 5명, 한국가스공사 3명, 고용노동부 2명, 안전보건공단 2명 등이 참여했으며 5월 1일 오전 예정인 2차 정밀감식에도 같은 구성의 인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9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모가산업단지내 물류센터는 한익스프레스 소유로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면적 1만1043㎡ 규모다. 완공을 2개월여 앞 둔 가운데 지하 2층에서 우레탄 폼 작업을 하던 중 폭발을 동반한 화재로 38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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