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심재철 "김종인 비대위 무산 유감...당 진로, 새 원내대표가 결정"

기사입력 : 2020년04월30일 12:09

최종수정 : 2020년04월30일 20:57

30일 입장문 내며 새 원내대표에 권한 이양 의사 밝혀
"전국위 의견 무시...일부에 의해 휘둘리는 상황"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30일 "김종인 비대위 출범 실패에 심히 유감스럽다"며 "당의 진로는 새 원내대표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족수 미달로 비대위 임기를 바꿀 당헌을 개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4개월 비대위'에 거부 의사를 밝히자 이에 책임을 지고 새로운 당 지도부 구성을 차기 원내대표에게 이양하겠다는 의미다.

심재철 권한대행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고위에서는 당내 의견 수렴을 통해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다시 열어 정리한 뒤 차기 지도부에 넘겨주는 것이 당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지만, 전국위원회 의장이 회의를 소집하기 곤란하다고 해 결국 추진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다수 의견으로 취합되고 전국위까지 통과했던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키지 못한 데 대해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전국위 다수 의견이 무시되고 목소리가 큰 일부에 휘둘리고 있는 데 대해서는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심 권한대행은 그러면서 "앞으로 당의 진로는 새롭게 선출된 원내대표가 결정할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우택 미래통합당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오른쪽)과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래통합당 제1차 상임전국위원회가 의결정족수 부족에 의해 불발되자 자리를 벗어나고 있다. 2020.04.28 alwaysame@newspim.com

다음은 심재철 권한대행의 입장문 전문이다.

상임전국위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는 상황이 되었지만 전국위원들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가결했음.

이에 따라 정상적인 당 운영 상황을 가정하고 만든 당헌 부칙 조항에 발목 잡히는 상황이 됐음.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은 4개월짜리 비대위를 사실상 거부했음.

비대위원장직을 요청드렸을 때 김 전 위원장은 "대선 1년 전까지는 모든 걸 다 완비한 체제를 만들어놓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씀하신 바 있음. 당이 대선에 임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기간이 필요하다고 한 것인데, 부칙 조항을 고치지 못하면서 비대위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지 못하게 된 것임.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어제 최고위원회를 소집했음.

최고위에서는 당내 의견 수렴을 통해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다시 열어 깔끔하게 정리한 뒤 차기 지도부에 넘겨주는 것이 당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지만, 전국위원회 의장이 회의를 소집하기 곤란하다고 해 결국 추진되지 못함.

이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임.

그간 당헌당규에 따라 의견을 취합하고 민주적으로 당을 수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저의 불민함으로 결실을 맺지 못했음.

다수 의견으로 취합되고 전국위까지 통과했던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키지 못한 데 대해서 책임을 통감함.
무엇보다도 당의 변화를 바라는 당원과 우리 당을 지지해주신 많은 국민들께 한없이 송구할 따름임.
우리 당 전국위의 다수 의견이 무시되고 목소리가 큰 일부에 휘둘리고 있는 데 대해서는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함.

당의 지도체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당이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는 국민의 명령을 우리 당이 얼마나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실천하느냐 하는 것임.

앞으로 당의 진로는 새롭게 선출된 원내대표가 결정하실 것임. 조속한 시일 내에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를 개최하겠음.

마지막으로 간곡하게 당부 말씀 한 마디 드림.
새 원내지도부 선출 후에는 더 이상의 구태를 반복하지 말고 선당후사의 자세로 모든 이가 합심해 당을 살리는 일에 매진해주시기 바람.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