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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화재 참사 희생자 대부분 '일용직'…외국인 노동자도 3명

기사입력 : 2020년04월30일 11:10

최종수정 : 2020년04월30일 11:10

지문·DNA 채취·대조로 신원 확인...유관기관 합동 현장감식 착수
지난 밤사이 화재 건물 5차례 정밀 수색...추가 희생자 발견안돼

[이천=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이천 물류센터의 대형 화재 참사로 희생된 사망자 38명 가운데 29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대부분 일용직으로 일했으며 이 중 3명은 외국인 노동자로 밝혀졌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사망자 38명 중 29명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나머지 9명에 대한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원이 확인된 29명 중에는 중국인 2명, 카자흐스탄 1명 등 외국인 3명이 포함됐다.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지난 29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소재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30일 오전 9시 50분쯤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2020.04.30 observer0021@newspim.com

소방당국은 또 지난 밤사이에 5차례에 걸쳐 정밀수색을 펼쳤으나 추가 희생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문과 DNA 채취·대조를 통해 이중으로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는 유관기관 합동으로 20명이 감식 작업에 나선다.

현재 화재 현장 인근 모가실내체육관에는 '피해 가족 휴게실'이 마련돼 가족들이 임시 거처로 사용하고 있다.

이천시는 화재현장 인근 모가실내체육관에 피해자 가족 대기소를 준비한 데 이어 서희청소년문화센터 내 실내체육관에 고인들의 빈소를 준비하고 있다.

화재가 난 물류센터는 지난 29일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이면서 화재가 시작됐으며,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의 인명피해로 사망 38명, 중상 8명, 경상 2명으로 최종 집계했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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