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8.8% 저축은행 6.1%, 보험 4.3%, 금융투자 9.4% 증가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말 부보예금이 2252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7.1%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부보예금은 예금보험공사의 보호대상 예금에서 예금자가 정부·공공기관·부보금융회사인 경우를 제외한 예금을 말한다.
은행과 저축은행업권의 경우, 저금리에도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예금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올해부터 강화된 예대율 규제에 대비해 예금 확보노력이 맞물려 각각 8.8%, 6.1% 증가했다. 특히 은행은 가계대출 가중치가 상향된 신예대율 규제가 도입됨에 따라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의 예금이 증가한 현상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총 부보예금 추이 [자료=예금보험공사] 2020.04.28 milpark@newspim.com |
보험업권의 부보예금인 책임준비금 잔액은 4.3% 증가했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로 장기 저축성보험 판매가 둔화되는 등 보험시장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2016년 10.1%이던 증가율은 2017년 7.1%, 2018년 4.8%, 2019년 4.3% 순으로 둔화된 추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권의 부보예금인 투자자예탁금 잔액은 2019년 하반기 이후 무역분쟁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돼 9.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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