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COVID-19) 치료제와 백신의 공동 개발과 공저안 분배를 위한 국제이니셔티브를 24일(현지시간) 출범시켰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출범 행사에서 "이것은 코로나19의 백신과 진단, 치료제의 개발과 생산, 공평한 분배를 가속하기 위한 기념비적인 협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세계는 대응 도구(치료제)가 있어도 공평하게 적용되지 못한 경험이 있다. 우리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국제사회의 협력과 공정한 분배 필요성을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출범한 국제 이니셔티브에는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연합(EU) 회원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을 비롯해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 등 민간 부문도 참가한다. 다만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WHO와 갈등을 빚으며 재정 지원을 중단한 미국은 이체 참가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한편 이날 이니셔티브 출범 화상회의에 참가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가 코로나19를 상대로 이기기를 원한다면 보건 시스템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주요 7개국(G7)과 20개국(G20) 정상회의도 이를 지지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미국과 중국이 화해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화상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 세계에서 개발된 약품과 백신의 공유를 촉구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