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美 모바일 車보험사 성장 둔화…"손해율 관리로 수익률 개선해야"

기사입력 : 2020년04월26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4월26일 12:00

'루트보험' 성장가도 달리다 2018년 손해율 119% 급등
손해율 관리 강화…원수보험료 증가율 120%→12% '뚝'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미국에서 전통적인 보험사와 달리 모바일 앱을 통해 보험소비자에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보험회사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26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3월에 설립된 모바일 전문 자동차보험회사 미국 루트보험(Root Insurance)은 지난해까지 벤처투자자로부터 총 5억 1450만 달러(약 6355억원)를 투자받고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면서 급성장세를 보이다 최근 손해율 관리 강화에 나서면서 증가세가 둔화됐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인근에서 바라본 도로가 정체를 빚고 있다. 2019.09.11 dlsgur9757@newspim.com

루트보험은 전통적인 보험회사와 달리 모바일 앱을 통해 소비자에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보험을 제공한다.

별도 판매조직 없이 보험소비자가 '루트 차 보험'(Root Car Insurance)이라는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모든 과정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루트보험의 자동차보험은 2~3주의 테스트주행 기간에 전용 앱을 통해 수집한 운전자의 운전 습관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개발된 운전습관 연계형 보험 상품이다.

루트보험은 전용 앱을 통해 테스트주행 기간에 제동 속도와 유턴 및 직진 주행속도, 주행 시간 등을 포함한 200여개의 운전습관 정보를 수집하고 안전운전을 위한 운전습관 개선 의견을 제공한다.

반면 나쁜 운전습관을 가진 운전자에게는 보험료 견적을 제공하지 않고 인수를 거절한다.

루트보험은 설립 이후 공격적인 영업전략에 힘입어 고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최근 들어 손해율 관리를 강화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됐다.

지난해 1분기까지 저렴한 보험료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자동차보험을 공격적으로 판매해 원수보험료 증가율을 50% 이상으로 유지했다.

다만 지난 2018년 3분기 자동차보험 보험금 청구 건수가 급증하면서 손해율이 119%로 악화됐고 이후 손해율 관리 강화 조치로 2019년 2분기 91%까지 낮췄다.

손해율 관리 강화에 따른 신계약 증가세 둔화로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2018년 3분기 120%에서 2019년 2분기 12%로 둔화됐다.

업계는 루트보험과 같은 모바일 앱 기반 자동차보험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손해율 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소양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적자를 감수하면서 투자 유치를 받아 시장을 공략하는 영업전략이 기업의 외형 성장을 키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손해율 관리를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