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화순군은 24일 이달 초부터 발생한 이상저온 현상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
화순군 도시농업 텃밭 [사진=지영봉 기자] 2020.04.24 yb2580@newspim.com |
화순지역의 지난 3월 평균기온은 작년보다 0.6℃ 높아져 전반적인 과수의 개화기가 앞당겨졌다. 그러나 이달들어 평균기온이 낮아지고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갑작스럽게 이상저온 현상이 발생해 복숭아, 배, 매실, 자두 등이 서리 피해를 봤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저온 피해가 심할 때는 결실 여부와 수정 불량으로 인한 기형적인 과수 발생 등 과실 모양이 확인된 이후로 적과(열매솎기)를 늦춰 상품성 높은 과실이 많이 맺히도록 관리해야 한다.
서리가 예상되면 미세살수장치, 방상팬, 연소법 등 사전 대응으로 서리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고추 등 노지채소는 서리 피해를 입으면 잎이 물에 데친 것처럼 고사하기 때문에 늦서리가 지난 이후에 모종을 정식해야 한다.
저온피해가 약하게 발생할 경우에는 요소 0.3% 액비나 제4종 복합비료(영양제)를 잎에 뿌려 생육을 촉진해 주고, 정식 초기 식물체의 50% 이상 심한 피해를 입었을 때는 피해 식물체를 뽑아내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다시 정식해야 한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이상 기상에 의한 저온 현상으로 농작물 늦서리 피해 가능성이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봄철 과수 솎기 작업과 모종 정식을 늦춰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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