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세상의 모든 펭귄展' 개최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세계 펭귄의 날을 맞아 세계 곳곳에 서식하고 있는 펭귄을 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23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생태원은 '세계 펭귄의 날'을 기념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펭귄을 주제로 하는 '세상의 모든 펭귄전'을 오는 25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세계 펭귄의 날'은 미국 맥머도(McMurdo) 남극관측기지에서 지구온난화와 서식지 파괴로 사라져가는 펭귄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됐다. 남극 펭귄이 북쪽으로 이동하는 시기인 매년 4월 25일이 기념일이다.
세상의 모든 펭귄전은 친환경 제품 디자이너 이지영 작가의 작품으로, 지구온난화와 서식처 파괴 등으로 생존을 위협받는 펭귄의 모습을 친숙하게 풀어내 아이들의 이해와 흥미를 높인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세상의 모든 펭귄전'포스터 [자료=환경부] 2020.04.23 donglee@newspim.com |
60개의 연탄 위에 전 세계 펭귄을 세워놓은 '펭귄타워', 펭귄모양으로 만든 '눈꽃송이 모빌'을 비롯해 8점의 독특한 작품 등이 공개된다.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기후변화 문제와 남극 펭귄의 위기 상황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남극의 서식환경을 재현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극지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극펭귄인 젠투펭귄 8마리, 턱끈펭귄 4마리를 포함해 총 12마리의 펭귄을 관리하고 있다.
'세상의 모든 펭귄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립생태원 정식 개관 이전까지는 국립생태원 누리집의 사이버전시교육마당과 유튜브 등에서 사진과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국립생태원은 23일부터 야외전시구역은 개방했으나 이번 '세상의 모든 펭귄전' 전시 장소인 에코리움 등의 실내 전시관은 임시 휴관 중이다.
정식 개관 이후 펭귄가면 만들기, 펭귄블록 쌓기, 학습지 채우기 등 다양한 체험과정도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기후변화로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는 펭귄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다"며 "이번 '세상의 모든 펭귄전'이 펭귄이 전하는 생명의 소중함과 지구온난화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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