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김정숙 여사와 40분간 전화통화서 언급
"코로나19 극복 과정서 여성의 눈부신 활동 인상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프랑스 영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역할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지난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의 요청으로 약 4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양국이 함께 극복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세종=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pangbin@newspim.com |
23일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마크롱 여사는 일상생활 중 마스크 착용, 학교 개학, 학부모들의 보육문제 등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문제들을 한국이 어떻게 대처해 가고 있는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했고, "한국의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외교부 장관, 질본 본부장 등 여성들의 눈부신 활동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여사는 최근 프랑스 내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애도와 위로를 전하면서 "격리의 시대일수록 사람과 사람을 잇는 노력이 소중하다"고 언급했다. 김 여사는 또 "최근 프랑스 정부가 주선한 항공편을 통해 아프리카 등 제3국에 발이 묶여있던 우리 국민들이 무사 귀환할 수 있었다"며 프랑스 측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김 여사는 이와 함께 "마스크 부족 문제와 관련해 초반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부 관리 하에 공정하고 평등하며 체계적으로 배포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불안감 해소로 이어지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의료진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의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이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지켜냈다"고 말했다.
두 여사는 이날 온라인 개학 등 변화된 교육환경에서 아이들이 빈부의 격차, 교육 기회의 형평성 문제로 상처받지 않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