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패인은 공천파동...개인 경쟁력으로 살아왔다"
"의석수 절대 부족...통합 정신으로 빠르게 복귀시켜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22일 "무소속 당선자들의 즉각적인 복당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통합당의 참패 속에서도 부산 사상에서 3선에 성공한 장 의원은 비례전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즉각 통합 필요성에 대해서도 제 목소리를 내며 당 내 현안에 대해 소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황교안 전 대표에 대해서도 "실패를 딛고 더 큰 모습으로 돌아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2020.02.26 leehs@newspim.com |
장제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의 가장 큰 패인은 공천파동"이라며 "돌려막기, 찍어내리기, 사천 의혹 등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공천에서 탈락시켰다. 피해자들이 개인 경쟁력으로 살아서 돌아왔는데 복당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선자들 면면이 우리당에 꼭 필요한 인재들이다. 홍준표 당선자는 대통령 후보를 지낸 분이다. 공천에서 탈락시킨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권성동 당선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통합당의 차세대 지도자다. 우리당 공천자가 3위를 할 만큼 어처구니없는 표적 공천탈락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태호 당선자는 같이 정치를 해 본적은 없지만 당의 중요한 자산임은 당원들 공히 인정하는 분"이라며 "윤상현 당선자는 여러 논란이 있지만 20대 공천 탈락을 포함해 무려 3번이나 당으로부터 불이익을 받았다. 이쯤 되면 지역 경쟁력을 인정하고 복당시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인재가 절실하다. 이런 인재들을 당 밖에 두고 혁신을 논하고 지도부를 꾸린다면 정당성이 확보되나"라며 "역대 정당 사상, 잘못된 공천으로 살아 돌아온 당선자를 당에서 받아들이지 않은 전례가 없다"고 단언했다.
장 의원은 복당 필요성의 또 다른 이유로 "의석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단 한 석이 급한 마당에 이들의 복당을 망설이는 것은 또 다른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며 "모든 반목과 갈등을 접고 통합의 정신을 살려 무소속 당선자들의 빠른 복당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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