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대통령 "WTO, 코로나로 세계 교역 32% 감소…RCEP 올해 서명 큰 힘"

기사입력 : 2020년04월14일 18:51

최종수정 : 2020년04월16일 10:09

아세안+3 특별 화상정상회의서 "기업인 등 필수 인력 이동해야"
"한국, 방역물품 인도적 지원할 것…가용한 모든 재원 동원 필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3(한·중·일) 특별 화상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을 우려하며 "금년 내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 서명되면 글로벌 공급망 유지 등 세계 교역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4시(한국시간) 열린 아세안+3 특별 화상정상회의의 모두 발언과 의제 발언을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처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세계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제 교류, 인적 교류, 무역과 투자, 식량 물자의 필수적인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고 이같이 제안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페이스북 ] 2020.03.09 photo@newspim.com

문 대통령은 아울러 "각국의 방역 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기업인과 의료종사자, 인도적 목적 방문 등 필수 인력에 한해 최대한 이동할 수 있도록 함께 방안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코로나19로 인한 취약 지역의 식량 위기 가능성을 경고한 것을 인용하며 "아시아 각국은 개별 국가들의 식량 수출 제한을 자제해야 하며, 식량 공급망의 흐름이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의 방역·의료 물품 지원과 관련된 지역 내 협력, 역내 보건 협력 체계 강화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과 의료 물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기에 제공될 수 있도록 역내 양자, 다자 차원에서 적극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국은 인도적 지원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고 아세안을 포함한 각국의 지원 요청에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협력기금 활용 방안도 협의 중"이라며 "아시아개발은행(ADB) 신탁기금을 통한 지원방안, 아세안+3 차원에서의 기금 조성방안을 포함해 가용한 모든 재원이 동원돼 회원국 모두가 함께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dedanhi@newspim.com

역대 보건 협력체계 강화에 대해서는 아세안+3 보건장관회의 채널에 더해 '한-아세안 보건장관대화 채널'의 신설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아세안 웹세미나를 추진해 방역정책과 경험을 공유하고, 빠른 시일 안에 아세안의 보건 전문가를 직접 초청해 방역현장 방문, 보건 전문가 간담회 개최, 한국 기업의 직접적인 지원을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세안+3 차원에서의 치료제와 백신 개발 협력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백신면역연합, 감염병혁신연합, 국제백신연구소 등 관련 국제기구와도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며 "아세안+3와 국제사회의 백신 개발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아세안+3은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에 대한 공동대응을 계기로 출범한 아세안10개국 및 한·중·일의 역대 회의체로 현재 보건·금융·경제·ICT·교육 등 20여개 분야 협력을 진행 중이다. 아세안 10개국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이 있다. 

■용어 설명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하나의 자유무역지대로 통합하는 '아세안+6' FTA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호주·뉴질랜드·인도 등 16개국이 참여한 협정이다. 2019년 11월 4일 인도를 제외한 15개국의 협정이 타결되면서, 2020년 최종 타결 및 서명이 이뤄질 예정이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