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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에 美 예비선거 졸속 강행...3시간 기다린 유권자들 '분통'

기사입력 : 2020년04월08일 04:33

최종수정 : 2020년04월08일 08:08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위스콘신주에서 7일(현지시간)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예비선거(프라이머리)가 우여곡절 속에 강행됐다. 코로나 19(COVID-19) 사태로 '자택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이날 투표장에 나온 유권자들은 부실한 선거 준비 속에 장시간 줄을 서야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CNN 방송은 이날 위스콘신주 프라이머리 투표가 강행되면서 밀워키와 같은 대도시 투표소에선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아 장시간 이동하는 것은 물론 마스크를 착용한 채 3시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린 뒤 투표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투표소들은 안전 문제와 관리 인원 부족 등으로 페쇄된데다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유권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장시간 대기해야 했다. 

투표를 마친 한 유권자는 CNN 방송에 "생명을 무릅쓰고 이렇게 오랜 시간 기다리며 투표를 하게 만든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뉴욕타임스(NYT)는 많은 유권자들이 부재자 투표를 희망했지만 대부분 용지를 받지 못해 투표장에 직접 나오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고 보도했다. 

투표소 앞에서 길게 줄을 선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유권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위스콘신주 프라이머리는 준비 단계부터 순탄치 않았다. 민주당 소속 토니 에버스 주지사는 코로나19 사태와 부족한 선거 준비 상태를 감안, 전날 프라이머리를 오는 6월9일로 연기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그러나 주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이 이에 반발했다. 공화당은 프라이머리에 대선 후보는 물론, 주 대법관 투표도 함께 실시되는 점을 고려해 에정대로 투표를 실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공화당은 위스콘시주 대법원에 이의를 제기했고 법원은 7일로 예정된 프라이머리를 그대로 진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불과 몇 시간만에 프라이머리 연기 결정이 뒤집한 셈이다. 

결국 위스콘신 프라이머리가 양당의 엇갈린 정치적 계산 속에 졸속으로 진행되면서 유권자들의 안전까지 위협 받는 상황을 초래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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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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