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6일 명륜동 유세서 대학로와의 오랜 인연 과시
"19살 시골뜨기로 서울 올라와 여기저기서 눈치밥"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구에 출사표를 던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6일 저녁 유세를 통해 "대학로는 내게는 많은 아픔과 부끄러움이 있었던 곳이지만 꿈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곳이기도 하다"며 대학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 명륜동 유세에서 "19살 시골뜨기로 서울에 올라와서 잔 곳이 연근동 인근 여관이었다"며 "그런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할 뿐 아니라 세계에도 내놓을 무대가 있는 대학로가 잘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구에 출사표를 던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6일 "대학로는 내게는 많은 아픔과 부끄러움이 있었던 곳이지만 꿈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곳이기도 하다"며 대학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이정화 기자] 2020.04.06 clean@newspim.com |
그는 자신의 어려웠던 젊은 시절을 종로구 곳곳과 함께 언급하며 종로구와의 인연을 과시했다. 이 위원장은 "창신동 언덕배기 친구 자취방에서 방세 안내고 몸뚱아리만 들어가서 살기도 했고, 하숙집 여기저기를 다니며 눈치가 보이기 시작하면 슬금슬금 도망가곤 했다"고 젊은시절을 회상했다.
종로구 내에 위치한 동네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종로구와의 깊은 인연을 가감없이 과시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7시 30분쯤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된 유세에서 이 위원장은 대학로, 돈화문로, 낙원상가, 옥인동 등 종로구 곳곳을 언급하며 구체적인 공약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대학로를 청년들의 공연사업 창업 공간으로 만들고, 돈화문로에 궁중문화 향기가 묻어나는 문화광장을 만들겠다"며 "낙원상가는 청년들이 시대를 앞서가는 첨단 음악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옥인동에 세종대왕 기념관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지지자들을 향해 "싸움 잘하는 사람 뽑지 말고 일 잘하는 사람을 뽑아달라 부탁하고 싶다"며 "여러분이 뽑아주실 그 사람이 이낙연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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