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요 기관 세종대로 이전하겠다는 계획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김병준 미래통합당 세종을 후보가 5일 "당선되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세종시 완성'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를 비롯해 국회의사당, 법원, 검찰청 등 주요 기관을 세종시로 이전해 완전한 행정수도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뜻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병준 미래통합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2020.03.13 alwaysame@newspim.com |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세종완성'의 문제를 개헌과 연계시켜 개헌 없이는 이 일이 불가능한 것처럼 말하는 데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세종을 수도로 규정하는 개헌을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 개헌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유는 간단하다. 개헌이 정국의 화두가 되는 순간 대통령 임기와 중임 여부를 포함한 권력구조 문제, 통일헌법 문제, 성평등 문제 등 많은 문제가 한꺼번에 분출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또 "개헌 없이도 대통령의 제2집무실과 세종의사당을 설치할 수 있고, 이를 제1집무실과 국회 본원 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행정수도 세종은 '사실상' 완성된다"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당선 후) 문 대통령에게 세종완성을 위한 만남을 제안하겠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앞세우고 있는 분인 만큼 이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만나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노 대통령과 함께 국가균형발전을 얘기하고, 세종시 건설을 추진했던 우리가 의기투합하면 세종시 문제가 정쟁의 소재에서 벗어나 국가적 과제가 된다고 저는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