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골프위크, 대회 관계자 합의 내용 보도…최종안은 다음주 발표될 듯
US오픈이나 브리티시오픈 중 한 대회는 라이더컵 전주인 9월17~20일에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는 11월에, 라이더컵은 당초 계획대로 9월말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주요 골프 대회 일정이 안갯속으로 빠져든 가운데 미국 골프위크는 3일 이같이 보도했다.
골프위크가 인용한 익명의 소식통들은 일정 조율에 참가한 각 대회·투어 관계자들이다. 공식 발표 때까지는 최종안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미국 골프위크는 3일 "올해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는 11월 둘쨋주인 12~15일 열리는 것으로 조율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오거스타 내셔널GC] |
이에 따르면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는 11월12~15일로 잡혔다. 마스터스는 원래 매년 4월 둘쨋주에 열려왔다. 올해는 다음주 9~12일에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13일 오거스타 내셔널GC측은 올해 대회를 연기한다고 발표했고, '10월 개최설'이 유력했었다. 마스터스가 11월에 열리면, 매년 시즌 첫 메이저대회로 열리던 것이 올해는 마지막 메이저대회로 치러지게 된다. 또 2020년 대회를 치르고 5개월만에 2021년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올해 브리티시오픈(7월16~19일로 예정됨)이 취소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영국골프협회(R&A)는 2일 "결정된 것이 없다. 대회 연기 등을 포함해 여러가지 옵션을 검토중이다."고 긴급 성명을 냈다.
골프위크는 올해 브리티시오픈은 9월17~20일로 당초 일정보다 두 달 가량 늦춰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브리티시오픈이 취소될 경우 그 자리에 6월18~21일 뉴욕주 윙드 풋GC에서 열릴 것으로 잡힌 US오픈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크레이그 애니스 미국골프협회(USGA) 최고브랜드책임자는 "우리는 US오픈을 당초안대로 6월에 열기를 희망한다. 다음주까지 올해 일정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US오픈이 가을로 늦춰지면 낮시간이 짧아져 많은 선수들을 받을 수 없으므로 대회장소를 미국 서부 토리 파인즈GC나 페블비치GL 등지로 옮기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고 골프위크는 전했다.
미국-유럽 남자프로골프단체전인 라이더컵은 예정대로 9월25~27일 미국에서 열기로 한 것으로 조율됐다. 그러면 올해는 메이저대회와 라이더컵이 잇따라 열리게 된다.
당초 5월에 열릴 예정이던 USPGA 챔피언십은 8월6~9일에 치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PGA투어측은 코로나19가 어느정도 진정될 경우 투어 일정을 6월에 재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도쿄올림픽 연기, US오픈 및 브리티시오픈 연기에 따라 생긴 4주의 '공백기'를 최대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와 2020-2021시즌 초반 일정은 유동적이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