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장비 삼성 23%...세계 3강구도에 변화
6500억 5G 지원...전년比 87% 증가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1년, 5G 가입자는 500만명을 돌파한 한편 5G 기지국 수는 10만국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상용화 1년간의 추진 성과를 돌아보고 5G+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사 망 투자 확대에 중소기업 매출↑
[자료=과기정통부] |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월말 기준 5G 가입자수는 536만명을 기록했고, 5G 기지국은 전국 85개시에 약 10만9000국이 구축됐다.
5G 단말기 시장에선 우리 기업이 세계 최초로 5G 단말기를 출시한 후 듀얼스크린, 폴더블 스마트폰, 5G 태블릿 등을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5G 장비도 세계 시장 3위로 기존에 견고했던 통신장비 3강 구도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IHS에 따르면 2018년 전세계 통신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5%에 불과했다면 2019년 5G 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23%를 기록했다.
5G 상용화로 통신사들이 망 투자를 확대하며 중소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예를들어 5G 기지국 장비 제조업체 A사는 꾸준한 5G 연구개발(R&D), 삼성전자 노키아 등 글로벌 업체와 협력을 통해 다중입출력장치(MIMO)를 개발해 매출액은 2018년 대비 247% 증가한 7330억원, 영업이익 1613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광송수신기 제조업체 B사는 삼성전자, 화웨이, 에릭슨 등 글로벌 업체들에 5G 장비를 공급하여 매출액은 2018년 대비 258% 증가한 2105억원, 영업이익은 294% 증가한 588억원으로 성과를 나타냈다.
이밖에 독일 도이치텔레콤 등 통신기술 협력과 장비·콘텐츠 수출도 증가하고 했다.
◆5G 상용화 직후 3400억 투입...올해는 6500억 투자
정부는 5G 상용화 직후부터 추경으로 약 230억원을 편성해 3400여억원을 투입해 5G 산업 육성을 지원했고, 올해는 87% 증가한 6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국내 5G 단말기 제조기업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국제인증을 획득해 단말기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인증비용을 줄일 수 있는 국제공인 인증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보안 분야에선 융합보안핵심앤재 양성을 위해 5G+ 5대 핵심서비스 분야 등을 중심으로 융합보안 대학원 3개교를 선정했다.
실감콘텐츠 분야에선 5G 콘텐츠 플래그십 사업을 통해 실감콘텐츠 4대분야 선도과제 제작을 지원했고, 초기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펀드를 조성해 해외 5G 콘텐츠 공급을 위해 미국 베트남 등에 5 콘텐츠 체험관을 구축했다.
정부는 민간의 5G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2019년부터 2년간 5G 망 투자 세액 공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세액공제율과 대학을 확대한다.
또 무인기지국 원격전원관리시스템에 대한 ICT 규제 샌드박스를 지정해 기지국 유지관리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또 2016년까진 5G 주파수를 약 2배 확대하는 등 5G+ 스펙트럼 플랜을 발표해 추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5G+ 전략의 2020년도 추진계획 점검과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5월8일 제3차 5G+ 전략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