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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1차 전세기, 309명 태우고 귀국…확진자 나오면 전원 시설격리

기사입력 : 2020년04월01일 14:47

최종수정 : 2020년04월07일 14:04

2차 전세기도 2일 오후 인천 도착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선 이탈리아에서 현지 교민 309명이 정부 전세기를 타고 1일 한국에 도착했다.

교민과 유학생, 한국기업 주재원 등 309명의 우리 국민을 태운 이탈리아 1차 전세기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8시30분경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을 이륙, 이날 오후 2시 20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3월 25일 오후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25 mironj19@newspim.com

전세기에는 외교부 직원과 의료진, 검역관 등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이 함께 탑승했다. 이들은 이탈리아에서 출발하기 전 교민들의 발열 여부를 체크했고, 기내에서도 응급상황에 대비했다.

귀국한 교민들은 입국 후 인천공항 별도 게이트에서 검역을 받는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인천 공항에서, 증상이 없으면 임시생활시설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 양성으로 확진된 국민들은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다.

입국자 중 1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전세기에 탑승한 모든 국민들은 14일 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임시생활시설은 평창 더화이트 호텔이다. 모든 입국자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 4일 후 2차 진단검사를 실시하며, 이때도 음성이 나오면 자가격리로 전환된다.

정부는 이탈리아 교민 수송을 위해 전세기를 한편 더 투입했다. 전날 오후 2시 로마로 2차 전세기가 출발했으며, 이 비행기는 211명을 태워 밀라노를 거쳐 오는 2일 오후 4시 인천에 도착한다.

2차 전세기 탑승자도 1차 때와 같은 절차로 입국한다. 이들이 입소하는 임시생활시설은 지난 주까지 대구지역 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한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이다.

전세기 항공요금은 탑승자가 부담한다. 성인 200만원, 만 2세~12세 소아 150만원, 만 2세 미만 유아는 20만원이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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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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