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는 해양수산부의 '전기추진 차도선 및 전원공급시스템 개발·실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268억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기존 디젤엔진 대신 전기에너지를 활용해 매연·미세먼지가 전혀 배출되지 않은 중·소형 친환경 전기추진 선박과 이와 연관된 산업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남도 청사 [사진=지영봉 기자] |
전남도는 이동형 전력공급장치 기술개발을 비롯 목포 인근 도서를 운행중인 차도선을 전기추진 선박으로 개발하고, 목포 대양산단에 급속충전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진행되며, 국비 268억원과 함께 지방비 90억원, 민간자본 92억원 등 총 4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전남도와 목포시가 추진한 이번 사업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를 주관으로 한국전기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선급 등 4개 기관과 유일, KTE, 금영, 라온텍, 듀라소닉 등 12개 민간기업이 공동 참여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KAIST 등도 위탁·용역으로 참여해 전기추진 차도선 건조와 전원공급시스템 개발, 친환경 선박 산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는 모든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을 지난 2008년 대비 2030년까지 40%를 감축하는 강력한 국제규제를 발표해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적 에너지 사용 전기추진 선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세계 최초로 기술개발에 나선 이동형 전력공급시스템을 활용한 전기추진 선박이 미래 친환경 선박산업을 선도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상현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전남도는 국내 연안여객선 운항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전기추진 차도선 개발과 실증에 최적지이다"며 "이번 사업 유치를 계기로 후속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참여기업 대상 투자유치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연구기관 분원유치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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