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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제주도 모녀' 또 걸리면 엄벌…구체적인 처벌 수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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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국자 내달부터 자가격리 의무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제주도 '억대 민사소송'…일탈행위 금물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다음달 1일부터 유럽과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나라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가 의무화된다.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제주도 모녀' 사건과 같은 해외 입국자의 일탈을 막기 위해서다.

특히 관광 목적으로 한국은 찾는 단기체류자도 14일간 임시생활시설 등에서 자비로 시설 격리된다. 해외 유입 확진자 중에 90% 이상이 한국인이고 사업 등을 위해 외국에 나갈 일이 많은 내국인 등을 고려해 '입국 금지'에 부정적이었던 정부가 강도 높은 해외유입 방지책을 꺼대든 것.

이에 따라 앞으로는 이른바 '제주도 모녀'와 같은 사례가 발생할 경우 처벌을 받게 된다. 자가격리 중 일탈행위를 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을 경우 구체적으로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지 <뉴스핌>이 팩트체크 해봤다.

◆ 스크린골프 영국인·제주여행 유학생…해외 입국자 일탈행위 반복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는 부분은 자가격리를 권고한 무증상 입국자다. 대부분의 자가격리자들이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를 성실히 지키고 있지만 문제는 일부 일탈을 하는 사람들이다.

[인천=뉴스핌] 구자익 기자 = 인천시 부평구보건소의 선별진료소 직원들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2020.03.30 jikoo72@newspim.com

입국당시 무증상이라고 하더라도 자가격리 기간 중 증상이 발현할 가능성이 있고 자가격리를 어긴 상황에서 증상이 발현할 경우 지역사회로의 전파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다 귀국한 20대 여성과 그 어머니는 지난 20일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여러 증세에도 불구하고 4박5일간 제주도에 머무르며 20여곳이 넘는 다중이용장소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접촉자도 40여명에 달해 피해가 피해가 막대한 상황이다.

30대 영국인도 지난 20일 입국 후 확진 판정을 받은 24일까지 마스크도 쓰지 않고 수원·용인·과천·서울 등 4개 도시를 활보하며 23명의 접촉자를 발생시켰다. 특히 23일 오후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한 뒤에도 자가격리 의무를 지키지 않고 다음 날 한 스크린 골프장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부산에서 20대 독일인 유학생이 지난 13일 입국 후 28일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시내 곳곳을 돌아다녔다. 전남 목포시에서는 태국 여행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조처된 20대 한국인 남성이 PC방·식당·카페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처럼 일부 해외 입국자들의 일탈행위로 국민의 불안과 불편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통제수단이 존재하지 않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무증상 감염자들의 일탈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일탈 행위를 제한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제주도 모녀' 재발 방지…5일부터 강화된 처벌규정 적용

자가격리 기간 동안 4대 시·도를 다니고 스크린골프를 친 영국인을 비롯해 제주도를 여행한 유학생 등 일탈 행위를 일삼은 이들에 대한 법적 처벌은 현재로써 불가능하다.

하지만 앞으로는 다르다. 다음달 1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를 의무화함에 따라 이후 해외 입국자가 방역당국의 지침을 위반할 경우 즉시 법적 처벌 대상이 된다. 현행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 예방법)' 상 300만원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예를 들어 1일 0시 이후 해외에서 입국한 내외국인이 자가격리 지침을 어길 경우 최대 300만원의 벌금이 즉시 부과되는 것이다. 특히 다음달 5일부터는 감염병 예방법이 강화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적용된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증가로 정부는 27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서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기로 하는 등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25 mironj19@newspim.com

방역당국 관계자는 "1차적인 목적은 해외 유입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지만 최근 입국자들의 일탈행위가 늘어난데 대한 법적 제재를 가하기 위한 것도 있다"며 "특히 다음달 5일부터 강화된 법 시행에 따라 자가격리도 의무화 함으로써 엄격한 법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지침을 잘 지키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의 법적인 처벌 강화와 별개로 이들 모녀의 방문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제주도가 이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법률검토를 통해 이들 모녀의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과, 제주도와 도민이 입은 손해 사이에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보고 피해액을 산정 중이며 청구되는 손해배상액은 1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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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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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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