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추가 실탄 확보한 KCGI, 벌써 '포스트 주총'에 이목

기사입력 : 2020년03월27일 16:52

최종수정 : 2020년03월27일 17:07

KCGI, 한진칼 18.57%로 늘려..한진 매도로 자금확보
주주연합 "장기투자 확고" 임시 주총 가능성↑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이사회 안건도 모두 통과시키면서,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주주연합(KCGI·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반도건설)과 표 대결에서 완승했다.

다만 주총 이후 경영권 분쟁에 이목이 쏠린다. 본격적인 지분 경쟁은 이제부터라는 목소리가 높다. KCGI와 반도건설이 올해도 꾸준히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고 있어서다. 주총 이후 임시 주총 등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7일 오전 한진칼 제7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 관계자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0.03.27 dlsgur9757@newspim.com

27일 KCGI 산하 유한회사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 주식 3만5000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한진칼 지분율은 기존 18.51%에서 18.57%로 0.06%포인트 늘어났다.

주주연합 지분율은 KCGI 18.57%, 조현아 6.49%, 반도건설 16.90% 등으로 총 41.96%로 확대됐다. 조원태 회장 측 지분은 41% 정도로 근소한 차이로 앞선다.

특히 KCGI는 지분 추가 매입 가능성도 높였다.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엔케이앤코홀딩스는 한진 보유 지분 60만주를 매도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한진 보유 지분은 10.17%에서 5.16%로 낮아졌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 약 152억원을 한진칼 지분 경쟁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날 한진칼 주총에서는 주주연합 이사회가 낸 사외이사 후보 5명이 모두 선임됐다. 반면 주주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4명에 대한 선임안은 모두 부결됐다. 또 조 회장이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하면서 주주연합 측은 완패했다. 

그러나 이번 정기 주총 결과와 무관하게 주주연합은 추후 지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KCGI 강성부 대표는 지난달 간담회에서도 '장기전'를 강조했다. 강 대표는 "임시 주총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3자 연합은) 긴시간 동안 서로 계약을 깰 수 없게 합의하고 계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주주연합 측은 "KCGI 투자금 중 3분의 2 이상이 10년 이상 장기펀드"라면서 "단기 투자자라면 이미 단기차익을 시현하고 떠났을 것이고,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임시 주총 가능성을 높게 봤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CGI, 반도건설 측에서 지분을 공격적으로 늘려왔다는 점에서 임시 주총이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경우) 지분 추가 여력 관점에서도 3자 연합 측이 우세할 것으로 관측된다는 점에서 임시 주총이 개최될 경우 3자 연합 측의 경영권 확보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번 주총에서 이미 최소 11인으로 구성된 이사회 규모를 더 키우는 문제에 대해 현실적인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면서 "차기 주총에서 신규 이사 후보를 12명 제안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고, 이러한 주주 제안이 기관투자자 등 광범위한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비관적"이라고 전했다. 

한진칼 주가는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한진칼은 5만7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1만3150원(29.85%) 상승한 가격이다. 한진칼은 급락장 속에서도 이달 초 9만6000원까지 올라가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항공업황 불황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양측이 경쟁적으로 지분을 매입했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도 한 몫했다. 단기 투자 매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진 지분을 대량 매도하면서 KCGI가 한진칼 올인에 의지를 내비춘 셈"이라며 "지분 경쟁이 이어지겠지만 이사회 확보가 중요한 만큼 전문경영인체제라는 명분을 이룰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자료=유안타증권] 2020.03.27 bom224@newspim.com

bom22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