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확진자 46명으로 늘어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미국 대학 교환 학생과 유럽 여행을 다녀온 20대 여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26일 미국 대학에 교환 학생으로 갔다가 귀국한 남동구에 사는 A(22·여) 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인천의료원[사진=구자익기자] 2020.03.26 hjk01@newspim.com |
A씨는 미국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있다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자택에 머무르다 발열 증상으로 남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1월 18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를 여행한 뒤 이달 17일까지 올랜도에서 교환학생으로 체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어머니와 형제 3명은 자가 격리 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인천시는 A씨를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해 격리 치료하는 한편 집과 인근지역에 대한 방역 작업을 했다.
앞서 유럽 여행을 다녀온 인천 연수구에 사는 B(29·여) 씨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어머니와 함께 스페인, 스위스, 프랑스 등 유럽 3개국을 여행하고 16일 오후 3시 15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마른기침과 함께 목이 간지러운 증상이 나타나자 전날 오전 인천 선학 승차 진료(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와 함께 여행했던 어머니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 격리 중인 아버지와 형제 2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이날 현재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46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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