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진주시가 해외 입국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무료 검사를 실시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정부는 해외에서 입국 시 증상이 없는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14일간 자가 격리 조치하고 증상 발생 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게 된다. 그러나 진주시는 증상이 없는 입국자도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하고 있다.
![]() |
버스이용자 발열체크 모습 [사진=진주시] 2020.03.26 |
시는 25일 기준 해외 입국자 193명 중 코로나19 검사 결과 88명이 음성 판정 받았으며 65명은 검사 중이고 입국 14일이 지난 40명은 모니터링을 해제했다. 유럽발 입국자는 음성 판정 후에도 14일간 자가 격리되며 미국발 입국자는 27일 0시부터 적용된다.
시는 효과적인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해외 입국자도 코로나19 다수 발생 지역 학생과 같이 진주 도착 즉시 안전 숙소에 머물면서 '배려 검사'를 받게 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먼저 국제선 공항에서 진주를 운행하는 공항리무진 회사에 협조를 구하고 증상이 없어도 진주 도착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 입국자 감소로 현재 진주 운행을 중단한 공항버스를 운행하게해 해외 입국자들이 국제공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시가 제공한 차량으로 진주에 도착하게 하는 방법을 협의하고 있다.
진주시에는 26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없으며 자가 격리자는 대구 확진자 가족 3명이 격리 해제되고 유럽발 입국자 4명이 추가 격리돼 총 17명이다.
조규일 시장은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도 교통편의 차량 제공 및 배려 검사를 받도록 코로나19가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할 방침"이라며 "해외에서 입국하면 자진해서 배려 검사를 받도록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