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 김운수 연구원 '인천항 항만배후단지 개선방안 연구'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항 항만배후부지의 높은 임대료가 인천항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지적됐다.
인천연구원의 김운수 연구원은 24일 발표한 '인천항 항만배후단지 개발 및 운영에 대한 개선방안 연구' 결과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히고 항만배후단지 추가 확보와 기존 단지의 운영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인천항 전경[사진=인천항만공사] 2020.03.24 hjk01@newspim.com |
연구 결과를 보면 인천항은 경쟁항인 부산신항이나 광양항보다 항만배후부지 면적이나 입주기업수가 적기는 하지만 면적당 매출액과 고용은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인천항 배후부지는 남항 1단계 배후단지(아암물류단지)와 북항 배후단지 2곳 850만5000㎡에 30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경쟁항인 부산항은 배후부지 234만6000㎡에 기업 65개, 광양항은 200만3000㎡에 입주기업이 53개이다.
인천항은 경쟁항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매출액은 1㎡ 당 77만원, 고용인원 1000㎡ 당 1.8명으로 다른 두곳에 비해 훨씬 앞서고 있다.
하지만 높은 항만배후부지 임대료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항 배후부지 평균 임대료는 ㎡당 월 1613원으로 부산항(㎡당 월 482원)에 3.8배, 광양항(㎡당 월 258원)에 비해서는 무려 8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항의 면적당 높은 매출액과 고용률에도 불구하고 높은 임대료가 관련 기업의 경영을 어렵게 하면서 인천항 전체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인천항의 국제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항만배후단지의 운영개선과 신항 항만배후단지의 신속한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안으로 공공기관의 정책적 지원과 자유무역지역 지정, 항만물동량 확대 및 부가가치 물류 창출, 항만배후단지 조기 개발 및 확장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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