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유럽·미국 덮친 코로나19에 전기차 배터리 관련株 변동성 확대

기사입력 : 2020년03월20일 17:10

최종수정 : 2020년03월20일 17:10

이달 들어 국내 배터리 3사 두 자릿수 하락률 기록
동유럽 배터리 공장은 모두 정상 가동 중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올해 초 미국 자동차기업 테슬라의 고공행진에 힘입어 큰 관심을 받은 국내 전기차 배터리업체들의 주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까지 10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던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18.31% 오른 21만6500원에 마감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각각 18.48%, 13.09% 올랐다. 배터리 소재업체인 에코프로비엠과 일진머티리얼즈도 각각 9.21%, 11.09% 상승했다.

다만, 이달 들어 삼성SDI와 LG화학은 각각 26.6%, 26.0%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도 42.70% 빠졌다. 

최근 3개월 삼성SDI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금융]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와 유럽 내 감염 확산세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3개사는 모두 동유럽에 배터리 제조공장을 두고 있다. 삼성SDI의 경우 헝가리 괴드에, LG화학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코마롬에서 1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현재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들 모두 공장에서 배터리 셀·모듈·팩 등을 생산하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준 유럽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만286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내 확진자 수를 웃도는 규모다.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자 유럽연합(EU)은 결국 30일간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27개 회원국들 간 이동은 제한적으로 허용되며, 의료진 및 상품 운송 인력도 면제 조치를 받게 된다.

해당 조치는 유럽 내 배터리공장 가동 중단 및 전기차 수요 침체 우려를 키우며 관련주들에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국제유가 폭락도 관련 주가의 하락을 부채질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석유 전쟁으로 이달 들어 배럴당 20~30달러 수준까지 내려갔다. 

고문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전기차 배터리 수요 부진의 지속 정도와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떨어졌다"며 "여기에 유가 하락으로 투자심리도 훼손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유럽 지역 확산 가속화로 국내 배터리 3사의 유럽 배터리 출하량
감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의 배터리 재고수준이 낮아 생산량 감소는 당장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로 전기차 생산 차질과 수요 둔화의 영향이 상반기 내 지속된다면 전기차 및 배터리 업체의 가동률 하락이 수개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관련 기업들은 당장 제품을 공급하고, 배터리를 생산하는 데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국경 봉쇄로 운송이 조금씩 지연되는 부분은 있지만 공장은 제대로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 측은 공장 가동에 문제는 없으며,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 역시 "공장이 100% 정상 가동되고 있다"며 "제2공장 건립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폭스바겐 등 이들 기업이 고객사로 두고 있는 유럽의 완성차업체들이 공장 가동 중단한 소식은 한동안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독일, 스페인과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등에 있는 유럽 내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 밖에 미국에서는 테슬라가 오는 23일부터 캘리포니아와 뉴욕에 있는 생산 공장 가동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테슬라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86% 급락했다. 

saewkim9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