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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20여일 앞두고 맞춰진 세종시 대진표 '주목'

기사입력 : 2020년03월20일 10:25

최종수정 : 2020년03월20일 17:04

갑구 홍성국(민) 김중로(통) 이혁재(정) 박상래(무)
교통‧환경‧체육‧문화‧기반시설 상가공실 주요 이슈
을구 강준현(민) 김병준(통) 정원희(생) 윤형권(무)
구도심 재개발‧농촌지역 지원 및 노인복지에 촛점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9일 세종시을 지역구에 민주당 예비후보가 결정됨으로써 세종시 전체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세종시는 지난 7일 국회에서 분구가 확정돼 지난 선거와 달리 갑·을 지역구에서 2명의 국회의원을 뽑는다. 갑구는 남쪽의 신도시를 중심으로 부강면·금남면·장군면·한솔동·새롬동·도담동·소담동·보람동·대평동 등 9개 동과 면지역이다.

갑구는 구 연기군의 남면·금남면 지역에 건설된 신도시와 세종시로 편입된 장군면과 부강면 지역으로 나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가 위치한 지역이기도 하다. 급격히 늘어난 인구와 아파트로 생활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곳이다.

따라서 유권자들은 넘쳐나는 주민들의 민원을 누가 더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냐를 판단해 투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환경‧체육‧문화‧기반시설 구축과 상가공실 문제해결 등이 주요 이슈로 올라있다.

제21대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세종시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남북으로 나뉜 세종시 갑을 선거구.[사진=선관위] 2020.03.20 goongeen@newspim.com

20일 기준으로 세종시 선관위에 등록된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갑구에는 민주당 홍성국(57), 통합당 김중로(69), 정의당 이혁재(47), 무소속 박상래(61) 예비후보가 나서고 있다. 이밖에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 24명의 예비후보를 등록해 놓고 있다.

민주당의 영입인사 17호로 전략공천된 홍 예비후보는 최근 불거진 여성비하 발언과 '서금회' 등의 구설수로 곤경에 빠져있다. 야당인 정의당에서 맹렬한 비난을 받고 있다. 당내에서도 자질을 거론하며 사퇴하라며, 공천한 이해찬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통합당의 김 예비후보는 '셀프제명'에 대한 민생당의 이의제기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이번 선거에 임하게 됐다. 그동안 지역구를 관리해오던 송아영 전 시당위원장이 공천에 대한 불만을 침묵으로 항변하고 있어 그를 어떻게 설득해 선거조직을 정비하느냐 하는게 숙제다.

거대 양당의 전략공천 예비후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이에 정의당 이 예비후보는 착실하게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말 일찌감치 정착해 당원 수를 1000명 수준으로 늘렸으며 시당을 창당했다. 최근에는 자신이 직접 코로나19 방역에 나서는 등 민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21대 총선 세종시갑 선거구에 등록한 예비후보들. 왼쪽부터 홍성국, 김중로, 이혁재, 박상래 예비후보.[사진=선관위] 

무소속으로 등록한 박 예비후보는 교원 출신으로 한국불교 법륜종 중앙종회의원을 맡고 있다. 갑구에서는 거대 양당 후보들이 개인적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느냐는 것이 선거의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을구는 북부권 구도심 지역으로 조치원읍‧연기면·연동면·연서면·전의면·전동면·소정면·아름동·종촌동·고운동 등 10개 읍·면·동이 속한다. 3개의 신도시 동지역이 포함돼 있지만 전통적인 읍·면 지역이 포함돼 있어 아직도 농민들이 많이 있고 보수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을구에는 민주당 강준현(57), 통합당 김병준(66), 민생당 정원희(64) 예비후보가 등록돼 있다. 여기에 민주당 경선에서 배제됐던 윤형권(57) 전 시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19일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강 예비후보는 금남면 출신으로 세종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당초에는 자신의 출신지가 가까운 갑구에 출마를 희망했지만 홍 예비후보가 전략공천되는 바람에 낯설은 을구에서 당내 경선을 치뤘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공천이 갑구와 을구를 바꿨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제21대 총선 세종시을 지역구에 등록한 예비후보들. 왼쪽부터 강준현 김병준 정원희 윤형권 예비후보.[사진=선관위] 2020.03.20 goongeen@newspim.com

통합당의 김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을 한 경험은 없지만 정치권에서는 거물급으로 대접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천도 그의 명성을 빌려 당내에서 '험지'로 분류되는 곳에 배정했다. 김 예비후보는 자신이 노무현 대통령 시절 세종시를 처음 입안한 장본인이라며 당초 계획과 달리 건설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없어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민생당 정 예비후보는 그동안 야권에서 시정의 잘못을 지적하며 활동을 해왔다. 특히 조치원 비행장 이전추진위원장을 맡아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겠다며 뛰어왔다. 바른미래당이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및 무소속 의원 등과 통합해 창당한 민생당이 이번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 전 시의원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시의원을 그만둘 때부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내에서도 감점을 받아 결국 경선에 나서지도 못했다. 그러나 그는 원칙론과 공천 오류를 내세우며 영구제명을 불사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자당의 홍 예비후보가 여성비하 발언을 했으며 '서금회' 출신이라는 오점과 증권사 사장이라는 것이 개미투자자들을 울리는 자리였다며 비토하고 있다.

세종시 을구 지역은 비교적 연령층이 높고 지난 선거에서도 보수성향이 다른 지역에 비해 강한 지역적 특성이 이번 선거에서는 어떻게 나타날지 미지수다. 총선에 나선 후보들은 구도심의 재개발에 대한 욕구와 농촌지역에 대한 지원 및 노인복지에 촛점을 맞춰 민심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정도 대진표가 완성된 세종시 선거의 결과가 기대된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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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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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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