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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신포 바람' 일으킨 김영주…"새로운 영등포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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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의원, 2004년 비례 입성해 어느덧 '영등포 3선' 도전
'생활정치 전문가' 정평 나…文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직 수행도
"제2세종문화회관 유치·제물포터널 완공·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성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서울 3대 도심에 걸맞은 새로운 영등포를 만들어 '영등포 시대'를 열겠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4·15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갑 3선에 도전한다.

영등포는 최근 강남권 반포·개포를 넘어선 '신포(新浦)'로 불리며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2017년 '스마트메디컬 특구'로 지정돼 의료관광사업 중심지로 떠오른 데 이어, 지난해 서울시의 '2030 서울플랜'에 따라 강남, 광화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서울 3대 도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오랜 숙원인 영등포 쪽방촌 개발사업까지 최근 탄력을 받으면서 김 의원이 바라는 '영등포 시대'가 열릴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김 의원은 18일 뉴스핌과 만나 "영등포는 교통·문화의 요지이자 교육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곳"이라며 "21대 국회에선 영등포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투루 나온 자신감이 아니었다. '생활정치 전문가'로 정평이 난 그답게 지난 4년 임기동안 의료·교육·교통·문화·주거·복지 등 생활문제를 근간으로 한 지역 사업이라면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를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발탁했을 당시 "생활정치에 대한 경륜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현장 실천가"라고 높이 평가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권위적인 정치, 목에 힘주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신념을 갖고 생활정치에 주력하니 여전히 '일 잘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약속하면 반드시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정치인이 되고자 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주민들의 냉정한 평가를 받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03.18 leehs@newspim.com

다음은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갑 국회의원과의 일문일답. 

-20대 국회 임기동안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맡았다. 마무리하는 소감은 어떤가. 

▲정쟁 중심의 국회를 보여 국민들에겐 대단히 송구스러운 20대 국회였다. 임기 초반부터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고, 조기 대선을 치르면서 입법활동에 집중하지 못한 채 첫 해를 보냈다. 

이후 여성 최초의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문 대통령이 약속한 '노동 존중 사회'를 실현하는 데 있어 고용노동부가 주무부처였던 만큼 14개월 재임기간을 정신없이 보냈다. 주 52시간 근무제 등 각종 현안 문제를 해결하다 보니 지역을 잘 챙기지 못하기도 했다.

다만 결과적으로 제2세종문화회관 유치, 의료특구 지정, 쪽방촌 철거 등 굵직하고 의미있는 지역사업들을 많이 해냈다. 영등포 지역 주민들에게는 의미있는 20대 국회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구체적 성과를 소개해준다면. 

▲우선 제2세종문화회관 유치를 확정지었다. 서울 서남권은 그간 지역을 대표할 만한 문화공연시설을 가지지 못했다. 지역 주민만 30만명인데 이들을 위한 공연시설이 없었던 것이다. 제가 2012년 영등포갑 지역구 의원으로 처음 당선되자마자 공연시설 건립을 추진하긴 했으나 3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는 큰 사업이다보니 쉽진 않았다.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은 끝에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영등포 문래동에 제2의 세종문화회관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서남권 최초의 2000석 규모의 공연장을 유치하게 됐다. 서초 예술의 전당·광화문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서울 3대 문화시설 축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영등포구가 의료특구로 지정되는 성과도 냈다. 영등포엔 전문병원이 굉장히 많다. 안과 전문병원, 백혈병 전문 병원, 화상 전문병원 등 각종 전문병원들이 들어서 있다. 잘 알려지지 않아 아쉬움이 컸는데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활성화시킨 의료관광 중심지로 영등포구가 자리잡을 수 있게 추진해왔다. 그 결과 2017년 12월 영등포구가 의료특구로 지정됐다. 일자리 창출효과까지 내는 관광산업으로 키우고 있다. 

영등포역 남쪽의 쪽방촌을 개발하는 도시정비사업도 확정지었다. 유명 백화점과 타임스퀘어 등이 들어선 영등포역 북쪽에 비해 남쪽은 그간 개발이 정체돼 있었다. 쪽방촌이 50년 넘게 방치되면서다. 올해 1월에 비로소 이곳을 철거했는데 이곳에 임대주택과 행복주택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쪽방촌이 최고 40층 높이의 주상복합타운으로 거듭나게 됐다. 

-영등포와 지난 8년을 함께했다. 김영주에게 영등포란 어떤 의미인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 일단 지역이 발전하려면 우선 교통 요건부터 갖춰야 하는데 영등포는 이미 지하철 1·2·5·9호선을 갖고 있고, 신안산선 착공에도 들어갔다. 경부선, 호남선, 서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접근성도 좋은 교통의 요지다. 여기에 2015년 시작된 제물포터널 사업은 올해, 2016년 착공한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내년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마침 영등포가 서울 3대 도심으로도 선정되면서 교통·문화의 요지, 교육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추게 됐다. 

-21대 국회에서 마무리해야 할 지역 과제는 무엇이 있나. 

▲영등포엔 녹지 공간이 부족하다. 교통 환경이 잘 갖춰져있고, 주거 환경도 우수한 데 비해 녹지가 참 부족하다. 

현재 제물포길과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진행 중인데 두 사업이 마무리되면 교통량이 각각 30% 가까이 줄어든다. 교통량이 줄어드는 만큼 남는 공간에는 도심숲 산책길을 조성하려 한다. 특히 관악산에서부터 이어지는 산책길 '바람길'이 현재 끊어져있는 상태인데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내년 말 즈음 완공되면 바람길도 다시 이을 수 있다. 

최근 제물포와 서부간선도로를 형성하는 공사현장에 가보니 지하수가 끊임없이 나오더라. 원래 이 물을 끌어올려 안양천으로 내보낼 계획이었는데, 도심숲 조성 계획을 세우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영등포보다 지대가 낮은 여의도 샛강으로 지하수를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려 한다. 샛강을 낀 산책길과 도심숲을 만든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참 좋다. 

교육 환경 개선작업에도 공들이고 있다. 지난 4년간 교육 예산 460억원을 들여 영등포갑 관내 모든 학교의 급식시설, 체육관, 특별교실, 화장실 등을 개선했다. 지난 4년간 개최한 학부모 간담회만 60회에 가깝다.

특히 화장실 개선사업의 경우, 영등포는 특별교부금 예산을 투입한 덕에 다른 지역보다 일찌감치 시작했다.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교육환경을 조성해 21대 국회에선 서울 3대 도심에 걸맞는 '영등포 시대'를 열 것이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민심은 어떤가.

▲권위적인 정치, 목에 힘주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신념을 갖고 생활정치에 주력하니 여전히 '일 잘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면서도 제가 먼저 지역 주민들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려달라고 당부한다. 현역이든 새로운 후보든 영등포 일꾼으로서 얼마나 훌륭한 자질을 갖췄는지를 보고 평가해달라고 호소한다. 

약속하면 반드시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정치인이 되고자 했고, 주민들의 냉정한 평가를 받고 싶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하면 지난 4년을 냉정하게 평가받고, 새로운 일거리를 달라고 호소할 참이다. 

-21대 국회에 재입성하면 어느덧 4선 여성 중진의 반열에 오른다. 어떤 책임을 느끼나. 

▲이제는 4선 의원으로서 정치적 책임을 짊어져야 하지 않을까. 

우선 좋은 여성 정치인들을 발굴하는 데 있어 디딤돌 역할을 하고 싶다. 20대 국회까지는 여성의원들이 비례대표제를 통해 정치권에 참 많이 진출했는데 21대 국회에선 다시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비례대표로 입성해도 현장의 다양한 유권자들을 접하는 지역구 의원에 도전하지 않으면 정치권에 적응하는 게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21대 국회에선 여야 여성의원 모임을 활성화 시켜 여성 정치인들이 정치권에 많이 들어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려 한다. 19대 국회 초반까지만 해도 여야 여성 정치인들이 법안 공동발의 등 여러 활동을 함께 했는데 20대 국회 들어서는 정쟁에 몰두하느라 한 번도 모임을 갖지 못했다. 

한편으로는 노동부 장관을 지낸 만큼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가 자리잡도록 중심축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동 관련 정책을 많이 장려하고자 한다. 노동과 여성을 위한 21개 국회 선배 노릇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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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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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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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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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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