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아이큐어비앤피, 경구 메트로노믹 항암제 효능…SCI 국제 학술지 등재

기사입력 : 2020년03월18일 09:24

최종수정 : 2020년03월18일 09:24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아이큐어비앤피는 대장암 및 전이성 위암 치료제의 주사제 옥살리플라틴을 경구제형으로 개발해 SCI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에 게재됐다고 18일 밝혔다.

옥살리플라틴은 블록버스터 항암치료제로 국내 항암제 매출 현황에서 4위의 약물이지만, 약물의 특성상 경구 투여가 불가, 현재까지 주사제로만 투여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환자는 높은 용량의 약물을 한꺼번에 투여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전신 독성이 유발되며 2주에 한번 휴약기를 가져야만 한다.

[로고=아이큐어]

또 휴약기 동안 면역 독성, 암의 재발, 약물 내성 획득, 전이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이는 현 항암 주사제 투여 방식의 큰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논문에 발표된 아이큐어비앤피의 경구 옥살리플라틴의 경우 독자적으로 개발한 바이오 인핸서(IBE-CK)를 옥살리플라틴과 나노컴플렉스 형태로 결합시킨 뒤 나노에멀젼 제제로 포뮬레이션한 형태로 비임상 모델을 통해 옥살리플라틴의 생체이용률이 증가됨(기존 옥살리플라틴 대비 173% 증가)을 보였다.

연구진은 또한 경구흡수 메커니즘 연구를 통해 이러한 생체이용률의 증가가 바이오인핸서와 장관막에 발현된 담즙산수송체(ASBT)와의 상호작용에 의한 세포내부화가 주요 기전임을 밝혀냈다.

경구 옥살리플라틴 제제의 경우 저용량으로 자주 투여하는 메트로노믹(metronomic)투여가 가능하기에 약물에 의한 독성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휴약기를 가질 필요가 없다.

연구진은 항암 효과에 있어서도 기존 옥살리플라틴 주사제 투여 용법과 비교해 종양 성장 억제 정도가 약 15% 정도 증가함을 발견했다. 뿐만 아니라 약물 투여 후 면역 지표를 비교한 결과에서 경구 투여의 경우 항암 효과에 필수적이라고 알려진 T 세포, 수지상 세포, M1 대식 세포 등의 수가 대조군 대비 50~80% 가량 현격히 증가했다.

경구 옥살리플라틴제제을 면역관문억제제인 PD-1 항체와 병용 투여한 경우 주사제 대비 종양 성장 억제 정도가 약 30% 까지 늘었며, 암면역 활성화 지표 또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결과는 경구 옥살리플라틴 제제의 단독 사용뿐만 아니라 현재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면역 치료법과 병용 투여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어 주요한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아이큐어비앤피의 경구제형을 통한 메트로노믹 항암요법 연구는 지난해 6월부터 중소기업벤처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3가지 국가과제에 선발돼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SCI논문 이외에, 아이큐어비앤피의 블록버스터 항암제의 경구제형 변경을 통한 저용량 메트로노믹 항암요법에 대해 암 폐치료제의 주사제 요법으로 사용 중인 페메트렉시드에 대해서도 SCI급 국제학술지인 'Pharmaceutics'과 'International Journal of Nanomedicine'에 2건의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다.

경구 옥살리플라틴 제제의 등록 특허는 2017년 11월 PCT 국제 출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에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글로벌 4개국 진입이 완료된 상황이며 2037년까지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옥살리플라틴의 경우 비임상시험이 올해 5월 완료되며, 올해 말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최종적으로 글로벌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더불어 다양한 국제학술대회 발표를 통한 학제적 교류와 적극적인 홍보 또한 계획 중이다.

아이큐어비앤피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취소되었던 국제 암 학회, AACR 2020 학회가 재개되는 일정 추이를 보면서 2020년도에 예정된 다른 암 학회들(9월 ESMO 2020, 11월 SITC)에 참가 및 발표할 예정이다"며 "지속적인 SCI 논문 발표를 통해 글로벌 상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