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멈춰선 공장'…최대 피해는 운송·여행 "美일자리 절반 위협"

기사입력 : 2020년03월17일 16:19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16:19

교역과 자유로운 이동 직접적 연계된 업종 직접 타격
공급망 붕괴 자동차생산·부품업종 충격.. 중국에 노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코로나19(COVID-19)가 전 세계 중소기업 생산활동을 멈추고 있다. 특히 자동차 공장 컨베이어 벨트가 끊겼다. 미국 직장 절반 이상이 크고 작은 위험에 노출됐다는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진단도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포드 자동차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점차 많은 국가들이 전국 봉쇄(lock down)에 나서면서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는 자동차 업계의 발표가 줄잇고 있다. 

푸조·시트로앵·복스홀·오펠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 PSA는 유럽 내 모든 공장을 폐쇄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사 미셸린은 17일부터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 공장을 "최소 일주일" 문을 닫기로 했다.

이탈리아의 FCA 크라이슬러는 자국 내 6개를 비롯 8개 생산 현장 셔터를 내리기로 했으며 전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은 점차 많은 유럽 국가들이 빗장을 걸면서 공급에 차질이 생겨 부득이 하게 생산라인을 중단하게 됐다고 FT 소식통들은 전했다.

르노, 포드, 닛산도 스페인 공장 문을 닫았으며 BMW의 생산기지가 있는 독일의 바이에른주는 코로나19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크라이슬러는 지난 12일 캐나다 공장서 생산을 중단했다. 미시간주 워런 크라이슬러 공장 직원들도 회사가 대책없이 공장을 가동시키고 있다는 것에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 켄터키주 포드 공장 노동조합은 전 직원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제공할 수 없는 한 공장을 닫을 것을 요구했다. 

자동차 업계 이외에도 코로나19로 매출이 현저히 감소한 의류 업체들은 판매 자체를 중단했다. 옷 브랜드 프라이마크의 모기업 어소시에이티드 브리티시 푸드는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내 매장 문을 닫았다. 수익의 3분의 1가량을 포기한 것이다. 존 베이슨 재무 책임자는 "우리는 코로나19가 얼마나 지속될지 그 어떤 예측도 할 수 없다. 모든 의류 소매가 수요 감소로 타격받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 의류 업체 H&M도 13개 매장을 닫았거나 닫을 예정이라고 했다.

미국 의류회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나이키, 언더 아머, 룰루레몬, 어반 아웃피터스, 애버크롬비 앤드 피치도 자발적으로 매장 셔터를 내렸고 애플은 지난 13일 중국 밖에 있는 모든 애플스토어 영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약 8000만개의 미국 일자리가 경미하거나 높은 위험성에 노출됐다고 진단했다. 이는 미국 경제의 1억5300만개 일자리 중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수천만개의 일자리가 당장 사라진다는 뜻은 아니지만 적어도 1000만개의 일자리 근로자들은 제때 임금을 받지 못하거나 강제 휴직, 임금 삭감을 경험할 것이라고 마크 잰디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이날 무디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의류·자동차·부품·교통(항공·해운)·게임·여행·숙박·비식품소매업 업종 등 적어도 2700만개의 일자리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타격이 큰 위험군에 속한다. 교역과 자유로운 이동에 연관된 업종이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으며, 자동차생산도 공급망 충격에 노출된다. 

중간 정도의 위험에 노출된 업종은 음료·화학·제조·미디어·금속광업·석유정유·부동산개발(중국)·농축산·서비스·제강·첨단기술하드웨어 업종이다.

또 5200만개의 음식료소매·제약·부동산리츠·교육·통신 업종 등 은 "경미한 위험군"에 속한다. 이중 500만명의 근로자들은 실직되거나 제대로된 임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글로벌 바이러스 타격받는 업종 지도 [자료=Moody's] 2020.03.17 herra79@newspim.com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