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수석부원장 주재…"코로나19 영향 장기·심화될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금융감독원이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이 진정될 때까지 윤석헌 금감원장이나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주재하는 일일 점검체제를 운영한다.
윤 원장은 17일 오전 전 임원, 관련 부서장이 참석하는 임원회의를 열고 "각 부서가 현 상황의 위중함을 인식하고 위기관리 강화, 시장변동성 완화, 신용경색 방지 관점에서 과감하고 창의적인 대책을 고민해달라"며 "시장불안 진정시까지 일일 점검체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2019.10.08 alwaysame@newspim.com |
윤 원장은 "WHO의 팬데믹 선언을 기점으로 미국 증시가 고점 대비 32%까지 폭락하고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상황이 크게 악화됐다"며 "미국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기준금리를 총 1.5%포인트 인하하는 등 강력한 시장안정 방안을 발표했음에도 시장 불안이 완화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세계경제 전체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금융부문이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등에 대한 금융지원이 은행・보험권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아직 현장의 체감도는 낮은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금융지원 방안을 내실있고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12일 기준 금융권의 지원규모는 1조8752억원, 92만6163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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