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코로나도 이긴 수능 걱정, 개학 연기에도 문 연 대학입시학원

기사입력 : 2020년03월17일 14:49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14:59

메가스터디·청솔학원 등 16일 일제히 개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김경민 기자 =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에도 대학입시 학원들이 중단했던 수업을 재개했다. 정부가 개학을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지만 대입을 걱정하는 재수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여전한 모습이다.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학원과 종로학원, 청솔학원 등 주요 입시 학원은 한동안 중단했던 재수종합 수업을 다시 열었다.

서울 강남과 서초, 강북, 노량진 등 지역별 메가스터디학원은 지난 16일 전면 개원했다. 메가스터디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직영 학원 15개를 운영하는 입시 학원이다. 

메가스터디학원 관계자는 "지난 2월 마지막주와 3월 둘째주에 휴원을 했다가 16일부터 수업을 재개했다"며 "본사에서 공지가 내려왔고 다른 지역 학원도 모두 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청솔학원도 수업을 다시 시작했다. 청솔학원은 서울 강남과 강북, 분당, 일산 등에서 직영학원 8개를 운영하는 재수 종합 학원이다. 

종로학원 입시 설명회. 2018. 12. 06. [사진=김경민 기자]

이에 앞서 종로학원도 재수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재개했다. 종로학원은 재학생이 등원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과 노량진에 학원이 있는 대성학원도 수업 재개 여부를 고심 중이다. 대성학원은 오는 22일까지 휴원 후 23일 개강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무릅쓰고 주요 학원이 문을 다시 연 배경에는 재수생과 학부모들의 요구가 있다. 개학이 미뤄지고 학원도 문 닫는 기간이 길어지자 입시 학원에 수업 재개를 요청하는 문의가 많아진 것이다. 특히 재수생을 둔 학부모들의 원성이 컸다는 게 학원 관계자 귀띔이다.

청솔학원 관계자는 "재수생 학부모를 중심으로 수업 재개를 요청하는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메가스터디학원 관계자 또한 "수업을 언제 시작하냐는 전화가 많이 왔다"며 "재수생과 학부모들이 문의했다"고 설명했다.

학원 경영상 애로 해소도 수업 재개에 한 몫했다. 학원 문을 닫으면 당장 회사 이익이 줄어들고 길게 보면 학원생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강사들 일정 월급을 줘야 하고 건물 임대료도 있다"며 "학원 피해가 많아 억지로 문을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원한 학원들은 당분간 문을 다시 닫을 계획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개원을 어렵게 결정했으므로 추가 휴원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청솔학원 관계자는 "학부모 요청과 학원 운영 애로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해서 어렵사리 문을 열었다"며 "현재로서는 휴원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2주 더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개학 시기는 오는 23일에서 내달 6일로 미뤄졌다. 정부는 지금까지 개학 시기를 3차례 연장했다. 개학 연기를 발표할 때마다 학원에 휴원을 권고한 바 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