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사 내 코로나19 대응책도 강화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경찰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방문객 통신접속기록을 확보해 서울시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코리아빌딩 인근 기지국 접속자 통신자료를 달라는 서울시 요청에 따라 최근 통신사에서 자료를 확보해 제공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2일 오전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진료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확진환자는 이날 90여명까지 증가했다. 2020.03.12 pangbin@newspim.com |
앞서 서울시는 지난 12일 코리아빌딩과 인근 지역을 감염병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하고 경찰에 코리아빌딩 방문객에 대한 휴대폰 통신접속기록 제공을 요청해 전수조사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달 21일 이후 코리아빌딩 인근에 시간상 5분 이상 체류한 방문객 1만6628명(1~2회 방문)에 대한 자료를 확보해 서울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영장 없이 통신기록을 확보했다.
경찰은 코리아빌딩 질서유지 지원을 위해 연계 순찰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일 코리아빌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인근 선별진료소에 순찰차와 경력을 지원했다.
아울러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서울지방경찰청사 내 112상황실 공간을 4개 구역으로 나누고 지하 1층 교육장에도 예비상황실을 설치했다. 112상황실과 예비상황실 모두 사용이 어렵게 될 경우, 일선 경찰서를 중점으로 신고 접수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3단계 대응책을 마련했다.
경찰은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간 서울 태릉선수촌 생활치료센터에도 경력을 배치해 의료행위방해 행위 등이 확인되면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선수촌 출입구에 경찰관을 거점배치하고 필요할 경우 투입경찰관에게 방호복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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