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 건강닥터봉사자 중 미조회자 4명 끝까지 추적"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지역 집단감염의 주 전파지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의 유년회(초등 및 미취학 어린이)신도와 고위험군으로 지목되는 '2018년 건강닥터봉사자'는 각각 292명과 85명 등 377명으로 확인됐다.
유년회 신도는 292명 중 208명, 건강닥터봉사자는 85명 중 81명이 검체 검사를 받고 집중 관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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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1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0.03.16 nulcheon@newspim.com |
권영진 대구시장은 16일 오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미조회자 4명을 포함, 검진을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를 철저히 관리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번 행정조사에서 확보한 명단 중 방역적 차원에서 의미 있는 것은 '유년회' 명단과 고위험군인 '건강닥터봉사자' 명단"이라고 설명하고 "질병관리시스템 조회 결과 유년회 292명 중 208명이 검체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음성 177명, 양성 23명, 결과대기 중 8명"이라고 밝혔다.
또 "검사를 받지 않은 아동 84명에 대해서도 검진실시 등 추가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2018년 건강닥터봉사자' 명단에 등재된 85명 중 질병관리시스템 대조를 통해 81명이 검사를 받고 관리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화번호 불명・성명 중복 등으로 조회되지 않는 4명은 질병관리본부의 협조를 얻어 계속 추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당국이 확보한 53권의 교인 명부와 각종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월 기준 신천지 12개 지파 교인 수는 교육생과 중・고등학생, 유년부 신자를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19만395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경북 중심의 '다대오지파' 교인은 1만3029명이며,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교인은 9007명으로 나타났다.
명단확보를 통해 확인된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교인 9007명은 당초 대구시가 관리하고 있는 대구 거주 교인 8528명보다 479명이 많은 규모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