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하동군이 코로나19 여파로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비롯해 봄 축제가 취소됐지만 관광객들이 주요관광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장방역지원팀을 통한 방역할동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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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화개장터에 설치된 방문객 무균 소독실 [사진=하동군] 2020.03.16 lkk02@newspim.com |
하동군은 매화가 만개한 가운데 오는 23일부터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려 28일을 전후해 절정을 이루고 연이어 배꽃과 철쭉이 만발하는 등 5월 초순까지 하동전역이 꽃으로 물든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면서 군은 지난달 말 화개장터 벚꽃축제, 먹점골 매화축제, 청학 미나리축제, 봄나물 장터 등 봄 축제를 모두 취소했다.
16일 군에 따르면 본격적인 벚꽃 개화가 시작되면서 벚꽃 명소인 하동군을 찾는 관광객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장방역지원팀을 꾸려 화개장터, 최참판댁, 청학동 삼성궁 등 주요 관광시설에 대한 방역소독을 한다.
상춘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화개장터에는 열화상카메라와 관광객 대인소독기, 적외선소독기, 드론 방역 등을 한다.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과 지리산 청학골의 삼성궁 일원에 대해서도 방역소독을 실시해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꽃 축제는 부득이 취소됐지만 꽃구경하려는 손님들은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 유입 차단을 위해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