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저작권에 특화된 전자법의학(디지털포렌식) 기술 역량을 갖춘 융합형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저작권 특화 디지털포렌식 대학원' 과정(주관 한국저작권보호원) 운영을 지원한다.
최근 신규 불법 온라인 사이트의 운영 방식이 조직화·지능화됨에 따라 피의자 추적, 증거수집 및 분석에서 디지털포렌식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포렌식은 컴퓨터나 노트북, 휴대폰 등 각종 저장매체 또는 인터넷상에 남은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이다.
[세종=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2019.12.12 alwaysame@newspim.com |
문체부는 신규 저작권 범죄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양성 사업을 마련했다. 공모를 통해 양성 과정을 운영할 시범 대학(원)에 선정되면 기반 시설 구축과 교과과정 구성 등 준비 과정을 거쳐 2020년 후기(9월)부터 본격적으로 석사급 인재 15명 이상을 양성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 관심 있는 국내 대학(원)은 16일부터 4월 16일까지 공모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단, 정부 지원금 대비 10% 이상 현금 대응 투자를 할 수 있는 대학(원)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저작권보호원 홈페이지나 이(e)나라도움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문체부는 2018년부터 경찰청, 방송통신위원회와 합동으로 저작권 침해 해외 사이트를 단속해오고 있다. 침해 사이트 43개를 폐쇄하고, 운영진 20명을 검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정부는 지난 2월 한국저작권보호원에 저작권 디지털포렌식센터를 구축했고 국내 기관 최초로 국제표준 인정을 획득한 바 있다. 이는 한국의 전자법의학 기술이 고도화돼 국제적인 공신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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