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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야구에도 첫 코로나 확진자... 도쿄올림픽 연기·취소론도 확산

기사입력 : 2020년03월16일 07:51

최종수정 : 2020년03월16일 08:19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미국 야구계에 첫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본 도쿄올림픽 연기 또는 취소 가능성이 더욱더 커지고 있다.

ESPN은 16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해당 선수와 함께 훈련했던 모든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2주간 자가격리됐고 양키스의 마이너리그 캠프는 폐쇄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미국 정부의 권고안에 따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지난 13일 시범경기를 모두 취소하고 개막전도 최소 2주 연기한 상태다.

이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미국 프로농구 NBA는 전면 중단됐다.
유타 재즈의 루디 고베어가 첫 확진자가 된 가운데, 이후 동료 도노번 미첼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크리스찬 우드가 차례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루디 고베어는 50만달러(약 6억원)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포츠 스타들도 이를 피하지 못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2부리그 트루아에서 뛰는 공격수 석현준(29)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격리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2일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이에따라 프로축구 세계 5대 리그(잉글랜드·독일·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가 모두 '일시 중단'됐다.

대회 도중 취소된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사진= 로이터 뉴스핌]

골프계에도 중단 사태는 이어졌다.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진행 도중, 취소 됐다. 미국 남자프로골프(PGA)투어는 이와함께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3개 대회(3월19일 발스파 챔피언십, 3월25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4월2일 발레로 텍사스 오픈도 모두 취소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는 아시아에서 열린 3개 대회를 코로나19로 인해 중단시킨데 향후 3개 대회를 연기했다. 19일 볼빅 파운더스컵을 시작으로 26일 KIA 클래식,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모두 미뤘다.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도 개최가 불투명하다. 마스터스는 4월 9~12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다.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을 치르는 일본은 '울상'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가능하다면 1년 미뤘으면 한다"며 개최 연기를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트럼프의 말에 아베 총리는 16일 "예정대로 개최한다"고 밝혔지만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미 일본 매체 등이 1년 연기 방안을 연이어 거론하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1년 연기라면 '내년 9월 총리 임기 만료를 맞는 아베 총리로서도 (마지막) 꽃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자민당 내부에서 나온다"며 아베 정부로서는 '연기'가 손해 볼 것 없는 정치적인 수단이 될수 있음을 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서도 '미국과의 의견 조율을 통한 1년 연기'방안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올림픽 일정 변경 가능성은 지난 2월 IOC 내부에서 첫 제기됐다. '최고참 IOC 위원 딕파운드가 "팬데믹이 선언될 경우 선수 안전을 위해 도쿄 올림픽에 대한 취소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고 말했다.

개최국 일본은 이를 부인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 말은 '현실'이 되고 있다. 결국 미국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연기 가능성을 거론했다. 당초 IOC에선 천문학적인 중계권료로 연기 아닌 취소를 염두에 두었다.

하지만 올림픽이 취소될 경우 받을 일본의 경제적 타격으로 연기론이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

실제로 일본의 SMBC닛코증권은 "도쿄올림픽이 취소될 경우 국내총생산(GDP)이 약 7조8000억엔(약 89조원) 줄어들고, 성장률도 1.4%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3조엔(34조4000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년 연기된다면 내년에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육상선수권대회 등의 일정들도 차례로 조정해야 한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작업자들이 건물 외벽에 도쿄올림픽 대형 현수막을 걸고 있다. 2020.03.13 goldendog@newspim.com

벌써 올림픽은 삐걱거리고 있다.
지난 13일 그리스 올림픽위원회는 성화 봉송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코로나19로 인해 그리스내 성화 봉송 행사를 중단했다. 20일 일본에 도착한 성화도 안전을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할 공산이 크다.

이미 IOC는 올림픽의 연기나 취소 여부와 대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WHO의 결정에 따라 도쿄올림픽의 향방이 정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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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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